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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순방…한중 관계 정상화·신남방 정책 천명
등록일 : 2017.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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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동남아 3개 나라 순방을 마치고 오늘 오후 귀국했습니다.
한중 관계를 정상화하고, 신남방정책을 천명하는 등 풍성한 성과를 남겼습니다.
이번 순방의 주요 의미를, 박성욱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사드 갈등은 봉인 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동남아 순방 중 이뤄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리커창 총리와의 회담을 통해 사드 문제가 봉인된 것으로 이해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한반도 사드 배치 이후 얼어 붙었던 한중간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가 본격 정상궤도에 오를 전망입니다.
녹취> 문재인 / 대통령
“아마 다음 방중 때는 사드 문제는 의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그렇게 기대하고 있고, 그때는 양국 관계를 더욱 더 힘차게 발전 시켜 나가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들이 논의될 것으로 그렇게 기대합니다.”
문 대통령은 실제 리커창 총리와의 회담에서 사드로 피해를 입은 우리 산업 분야를 구체적으로 거론하며 문제 해결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구체적인 요구를 할 수 있는 상황으로 바뀌었다는 것 자체가 진전된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아세안과의 새로운 관계를 정립할 신남방정책의 천명도 순방의 주요 성과로 꼽힙니다.
녹취> 문재인 / 대통령
“서비스, 방산 분야 그리고 중소기업 이런 분야들, 스마트시티에 이르기까지 많은 분야들에 대해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고 교역액을 2천억 달러로 늘리기로 합의하는 그런 실리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문 대통령은 신남방정책의 구체적 실행방안인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도 발표했습니다.
이를 통해 아세안과의 협력을 4대국 수준으로 격상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아세안을 더불어 잘사는 사람중심의 평화공동체로 만들어가자는 문 대통령의 제안에 각국 정상들은 공감을 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주요 행사마다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소개하며 북한의 참가를 통한 평화 올림픽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도 강조했습니다.
이밖에 인도네시아, 베트남, 싱가포르와의 정상회담,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와의 회담 등을 통해 각국과의 실질 협력을 강화한 것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성과입니다.
KTV 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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