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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서 규모 5.4 지진…역대 두 번째 규모
등록일 : 2017.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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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2시 29분 쯤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경주 지진 이후 역대 두 번째 규모입니다.
정지예 기자입니다.

오늘 오후 2시 29분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km 지점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9월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 다음으로 역대 두 번째 규모의 지진입니다.
녹취> 이미선 / 기상청 지진화산센터장
“P파가 대부분 감지가 됐고 그 이후에 시간 차를 두고 S파로 감지가 됐습니다. 따라서 이번 지진 성격은 S파가 강하게 나타나는 자연 지진의 성격을 파형을 통해서도 분석할 수 있습니다.”
이번 지진은 경북과 경남은 물론이고 부산과 울산, 제주와 서울에서도 건물 흔들림이 느껴지는 등 전국에서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이들 지역에서는 흔들림이 느껴졌다는 신고 전화가 이어졌고, 일부 지역에서는 통신과 인터넷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아직까진 가벼운 부상자만 일부 있고, 지진으로 인한 원전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전국 원자력 발전소를 대상으로 추가 안전 점검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상청은 지진이 발생하자마자 긴급 재난 문자를 발송해 국민에게 지진 사실을 알렸습니다.
이동속도가 빠른 지진파 P파만을 이용해 자동 추정한 정보라고 밝혔습니다.
최초 지진이 발생한 뒤 포항에서는 규모 2~3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고, 여진으로서는 큰 규모 4.6의 지진도 발생했습니다.
기상청은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안전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교육부와 협력 체계를 유지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즉각적이고 신속한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TV 정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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