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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7일 오늘은, 나라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들의 넋을 기리는 날입니다.
제78회 순국 선열의 날을 맞아, 민주화 운동의 상징적인 장소인 '서대문 형무소'에서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보도에 신국진 기자입니다.

1908년 10월 21일 일제가 경성 감옥이라는 이름으로 개소한 서대문 형무소.
3.1운동 때 유관순 열사 등 여러 독립 투사들이 한평 남짓한 감옥에 수감당했습니다.
서대문형무소는 1987년까지 서울 구치소로 이용되며 민주화 운동의 근현대사 굴곡을 품은 상징적인 장소이기도 합니다.
정부가 제78의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기념식을 열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기념사를 통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강조하고, 독립운동사에 대한 연구와 정리를 본격적으로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낙연 / 국무총리
"앞으로도 역사의 발굴과 정립은 더욱 활발해져야 합니다. 그런 과업에 정부가 더 노력하겠습니다. 자라나는 세대가 조국에 더 큰 자긍심을 갖도록 올바른 역사교육을 하겠습니다."
이 총리는 조국을 위해 헌신한 조상들을 기억하고, 예우해야하지만 아직 합당한 예우를 받지 못하는 분도 적지 않다면서 정부가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2019년에 임시정부기념관을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 총리는 문재인 정부가 내세우는 '나라다운 나라'를 말하며 선열들이 꿈꿨던 당당한 조국을 모두 함께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습니다.
녹취> 이낙연 / 국무총리
"죽음도 개의치 않았던 선열들의 뜨거운 애국혼을 기억하면서 선열들께서 꿈꾸셨던 당당한 조국을 모두 함께 만들어 가십시다."
한편 이 총리는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에 앞서 순국선열 추념탑을 참배하며 선열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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