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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ICBM급 미사일 발사…"3군 합동 정밀 타격 훈련"
등록일 : 2017.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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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늘 새벽, 역대 최장 사거리로 추정되는 ICBM급 장거리 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우리 군은 육해공 합동으로 도발 원점 정밀 타격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첫소식, 최영은 기자입니다.

북한의 ICBM급 미사일을 포착한 시간은 오늘 새벽 3시 18분.
평양에서 북쪽으로 30km 떨어진 평성에서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약 960km를 날아 동해상에 떨어졌습니다.
고각으로 발사된 미사일 고도는 약 4천500km로 정상각으로 발사됐다면 1만km 이상의 사거리를 가질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이 쏜 미사일 가운데 역대 최대 고도이자 최장 사거리입니다.
북한은 조선중앙TV를 통해 새로운 ICBM인 '화성-15형' 발사에 성공했다면서, 국가핵무력 완성을 주장했습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김정은 동지는)오늘 비로소 국가 핵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 로켓 강국 위업이 실현되였다고 긍지높이 선포하시었다."
우리 군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대응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지난 27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상황을 보고 받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해공 합동 정밀타격 권한을 합참의장에게 위임했고 이를 통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땅에서는 사거리 300km의 육군 현무-2 탄도 미사일이 바다 위에서는 해군 이지스함이 사거리 1천km의 해성-2 함대지 미사일을 쏘아올렸습니다.
같은 시각 하늘에서는 사거리 57km의 공대지 미사일 스파이스-2000을 장착한 공군의 KF-16 전투기가 출격해 목표지점 타격에 성공했습니다.
3군이 함께 북한의 도발 원점 거리에 해당하는 지점을 타격하는 방식으로, 발사 위치와 사거리, 속도가 모두 다른 미사일이지만 목표점에 동시에 떨어지도록 한겁니다.
3군 전력이 북한 미사일에 대응해 동시에 가동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녹취> 노재천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도발시에는 지상, 해상, 공중 전력에 의해 언제든지 도발 원점과 핵심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추가 도발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감시와 대비태세를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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