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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타당성 재조사…"주민 요구 수용"
등록일 : 2017.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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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제주 제2 공항을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 중인데요.
입지 선정 과정에서 논란이 이어지자, 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타당성 재조사' 요구를 전격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문기혁 기자입니다.

연간 3천만 명 수준인 제주공항 이용객은 오는 2025년이면 4천만 명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제주공항의 수용능력은 2천600만 명으로 이미 포화상태입니다.
이에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약 5조 원을 들여 제주공항 이외에 2천50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제2공항 건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전타당성 용역 결과,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에 제2공항을 짓기로 결정하고, 이후 예비타당성 조사도 거쳤습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제2공항 입지 선정과정에서 잦은 안개가 발생한단 이유로 제외된 정석비행장의 안개일수 데이터에 문제가 있고, 자연을 훼손한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타당성 조사를 다시 실시하고 기본계획용역 발주도 이후에 해야 한단 입장입니다.
정부가 반대 주민들의 '타당성 재조사' 요구를 전격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입지선정 기준 등 기존의 '사전타당성 조사'를 객관적으로 재검증해 일부 의혹들을 완전히 해소한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사업 지연 등을 방지하기 위해 '타당성 재조사'와 함께 '기본계획수립' 용역 절차도 계획대로 밟아나가기로 했습니다.
독립성 확보를 위해 시행 업체는 분리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타당성 재조사' 결과에 따라 제2공항을 추진하는 한편, 절차적인 투명성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지역주민들이 함께 위원회를 구성해 모니터링과 공개토론회 등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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