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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합동감식 진행
등록일 : 2017.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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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에서 큰 불이 나 29명이 숨지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국과수와 경찰, 소방당국이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현장 감식을 진행했습니다.
정지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건물 아래부터 옥상까지 시커멓게 그을렸고 1층 주차장에 있는 차는 형체만 남고 까맣게 타 버렸습니다.
화재 현장엔 매케한 냄새가 진동합니다.
화재 현장을 찾은 주민들은 안타까운 마음에 말문을 잇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이미연 / 충북 제천시
“일단 너무 참담했고요. 이런 일이 있었다는 자체가 믿기지가 않고. 더군다나 이웃분이 돌아가셨다는 말씀을 들으니까 마음이 너무 안 좋죠.”
경찰과 소방당국은 날이 밝으면서 피해 현장 조사와 함께 정확한 화재 원인 파악에 나섰습니다.
불이 1층에 있던 차량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국과수와 경찰, 소방당국으로 이뤄진 합동 현장 감식팀은 화재 발생 현장, 특히 필로티 건물 1층 주차장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헬스장·목욕탕 등 다중이용시설 집중 건물은 헬스장과 목욕탕, 음식점 등이 들어선 다중 이용시설이다보니 인명 피해가 더 컸습니다.
사망자 대부분은 2층 목욕탕에 갇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기·유독가스로 수색 작업 어려움 겪어 큰 불이 잡히자 소방당국은 건물 안으로 진입해 밤새 내부 수색과 구조작업을 이어갔지만 끝내 29명이 숨지는 대형참사가 일어났습니다.
스티로폼에 시멘트를 바른 외장재가 쓰인 데다, 불길에 의해 하나 밖에 없는 출입구가 완전히 막히면서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화재 사고를 신속하게 수습하기 위해 제천시청에 범정부 현장대응지원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행안부를 중심으로 경찰청과 소방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6개 기관 30명으로 이뤄졌고, 의료와 장례지원반 이재민 구호와 심리지원반 등이 마련됐습니다.
한편 이근규 제천시장은 피해자에게 억울함이 없도록 철저한 원인 규명과 법적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TV 정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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