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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통일부 장관 "9일 판문점서 남북회담 열자"
등록일 : 2018.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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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오는 9일 판문점에서 고위급 남북당국회담을 열자고 북한에 제안했습니다.
세부 절차는 판문점 채널을 통해 협의할 것을 제의했습니다.
정유림 기자입니다.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대표단을 파견할 용의를 밝힌 북한을 향해 통일부가 오늘(2일) 오후 남북 당국회담을 제안했습니다.
날짜는 평창올림픽이 한달 여 앞으로 다가온 점을 고려해 일주일 뒤인 1월 9일 회담을 제의했습니다.
녹취> 조명균 / 통일부 장관
"1월 9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고위급 남북당국회담을 개최할 것을 북측에 제의합니다."
조 장관은 우선 1차적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측 대표단이 참가하는 문제에 집중하고, 회담을 계기로 남북관계 복원까지 이어져 나갈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시기와 장소, 형식 등에는 구애받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북한이 다른 날짜와 장소를 역제안 해올 경우에도 긍정적인 입장에서 검토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회담의 격과 의제, 연락채널 등에 대해선 가능성을 여러 갈래로 열어놓았습니다.
녹취> 조명균 / 통일부 장관
"가능하다면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서 협의해 나갔으면 하고요. 그런 과정을 통해서 대표단 구성이라든가 이런 거는 구체적으로 정해지게 될 겁니다."
또 남북관계를 포함한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서는 미국 등 관련국들과 긴밀히 협의 중이라는 사실도 강조했습니다.
한미군사훈련 연기 문제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며, 현 단계에서 더 구체적으로 말할 사항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조 장관은 회담 개최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판문점 남북 연락채널이 조속히 정상화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2일) 오전과 조금 전 4시,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시도했지만 북측의 반응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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