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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고위급회담 수락…남북 9일 만난다
등록일 : 2018.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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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남북 고위급 회담을 열자는 우리 측 제안을 수락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으로 오는 9일 남북이 공개석상에서 만나게 됩니다.
첫소속 정유림 기자입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으로 남북 고위급이 회담장에 마주앉게 됐습니다.
북한은 오늘 오전 10시 16분,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 우리 측에 전통문을 보냈습니다.
우리 정부가 제의한 판문점 평화의집 회담 제안을 수락한다는 내용입니다.
녹취>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우리 측이 제의한 1월 9일 판문점 평화의 집 회담 제안을 수락을 했고요. 회담 개최와 관련한 실무적인 문제들은 ‘문서교환 방식’으로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은 9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을 비롯한 남북관계 개선 문제를 의제로 고위급 회담을 하자는 우리 정부의 제안을 거의 그대로 수용했습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북측이 우리 회담 제안을 받아들인 데 대해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북핵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조명균 / 통일부 장관
"북한 핵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측면에서 노력해나갈 수 있는 작은 단초가 마련됐다는 점에 대해서 다행스럽고 그만큼 더 잘 준비해서 이런 기회를 잘 활용해나갈 수 있도록..."
통일부는 현재 남북회담 준비 절차에 따라 회의를 진행 중이라며, 남북 간 합의 후 국제올림픽위원회와 협의할 부분이 있어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측도 다음주 중 국제올림픽위원회 측과 협의를 가질 예정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이 올림픽 참가를 비롯해 남북관계 개선을 논의하겠다고 한 만큼, 회담 테이블에는 남북관계 전반에 걸친 현안이 오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녹취>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평창올림픽 참가문제를 비롯한 남북 간의 주요 관심 사안에 대해서 논의할 수 있다고 그렇게 제의를 했고요. 거기에 호응한 거로 봅니다."
9일까지 회담 시한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주말에도 판문점 채널을 통한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북한이 보낸 전통문 명의는 북한의 조평통위원장 이선권, 수신은 대한민국 통일부 장관 조명균으로 돼 있다고 통일부는 덧붙였습니다.
이 때문에 9일 회담에서는 우리 측 조명균 장관과 북측 이선권 위원장이 만날 가능성이 커졌단 해석이 나옵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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