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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렌터카 동승 '미성년자 보험사기' 급증
등록일 : 2018.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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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의 보험사기 행태가 갈수록 대범해지고 있습니다.
오토바이나 렌터카로 고의 차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타내는 수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혜진 기자입니다.

동네 선후배 5명과 함께 오토바이와 렌터카에 동승한 21살 A씨.
미성년 때부터 4년간 고의로 차 사고 102건을 낸 뒤 2억 8,800만 원의 보험금을 타냅니다.
차선을 바꾸는 차량 옆구리에 일부러 부딪혀 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뜯어내는 방식이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1년 6개월간 사례를 조사한 결과, 이렇게 20대가 이륜차나 렌터카를 이용해 벌인 보험사기가 전체의 44%에 달했습니다.
특히 선후배와 공모한 지능적, 조직적 보험금 편취 사례가 대다수였습니다.
미성년일 땐 오토바이로, 성인이 되면 렌터카를 빌려 고액의 보험금을 뜯어내는 등 수법이 갈수록 대범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금감원은 최종 적발된 보험사기 혐의자 30명을 수사기관에 넘기고, 반복 동승 혐의자 12명에 대해서도 수사 의뢰할 예정입니다.
전화인터뷰> 김태호 / 금융감독원 보험사기대응단 팀장
"미성년의 이륜차 이용 보험사기에 대한 조사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미성년과 청년층의 보험사기가 확산되지 않도록 수사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계도·단속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금감원은 또 보험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차선을 변경하거나 교차로에 진입할 때 사각지대가 없는지 잘 살피고 천천히 운전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보험사기를 당한 사실을 알게 됐을 땐 금감원이나 각 보험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고하면 됩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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