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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고위급 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 정부는 회담 막바지 준비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첫소식 정유림 기자입니다.

고위급 회담을 하루 앞둔 오늘도 남북은 판문점 연락채널로 회담 실무 준비를 이어갔습니다.
수석대표인 조명균 장관은 외부일정을 잡지 않은 채 청사에 머물며 막판 최종 점검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통일부는 북측이 수행원과 지원 인력 명단 등을 우리 측에 통보하면서 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 작업이 마무리됐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 열리는 이번 회담에는 우리측 대표단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필두로 천해성 통일부 차관, 노태강 문체부 2차관,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 김기홍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기획사무차장이, 북측 대표단에는 이선권 조평통 위원장을 수석대표로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과 원길우 체육성 부상, 황충성 조평통 부장, 이경식 민족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이 나섭니다.
회담은 오전 10시에 시작됩니다.
관심이 쏠리는 의제는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와 남북관계 발전 방안으로, 정부는 우선 평창올림픽 관련 사안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평창올림픽 관련 협의가 마무리되면 남북관계 복원을 위한 논의도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조명균 / 통일부 장관
"남북관계 개선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산가족 문제라든가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는 문제 등을 포함해서 함께 논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정부가 지난해 7월 북한에 제의했지만, 아직 답을 듣지 못한 군사당국회담과 적십자회담 개최 문제를 재차 제기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전문가들 역시 남북회담을 서두르지 말고 이번 회담은 평창올림픽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녹취> 김열수 /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평창올림픽에 초점을 맞춰서 회담을 진행해 나가고 그것이 제대로 잘 될 때 북한에서 요구하는 것, 한국에서 요구하는 것.. 최종적으로는 비핵화를 위한 그런 회담으로 연결되도록...”
통일부 당국자는 "이번 고위급회담에서 모든 것을 다 이룰 순 없다"면서 "앞으로 난제를 풀기 위한 추가 협의가 이어지도록 이번에 모멘텀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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