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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회담…문 대통령 "역사 직시해야"
등록일 : 2018.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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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평창에서 아베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위안부 합의 등을 논의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위안부 합의 이행을 촉구했고 문 대통령은 역사를 직시하라고 지적했습니다.
유진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5개월 만에 회담장에서 다시 만난 한일 정상.
아베 일본 총리는 위안부 합의 문제를 거론하며 국가 대 국가 간 합의인 만큼 한국 정부가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위안부 문제를 진정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이 우선이라며 역사를 직시하라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 대통령
"그동안 수차례 밝혔듯이 역사를 직시하면서도 또 총리님과 함께 지혜와 힘을 합쳐서 양국 간 미래지향적 협력을 추진하고자 하며..."
녹취>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미래지향적이고 새로운 양국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솔직하게 의견을 나눴으면 합니다“
평창올림픽으로 조성된 남북 간 대화와 한미일 3국 공조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북한의 미소외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고, 문 대통령은 남북 대화가 비핵화를 흐린다거나 국제공조를 흩뜨린다는 것은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며 일본이 대화에 나서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일부 진전된 합의도 있었습니다.
두 정상은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발표 2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 비전을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청사진을 본격적으로 마련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셔틀외교의 복원을 본격화하기로 하고 한중일 정상회담을 빠른 시일 안에 일본에서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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