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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협력 지속…비핵화 없는 대화 원치 않아"
등록일 : 2018.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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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미국대사 대리가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진지한 입장을 내놔야 북미 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가 은퇴했지만 한미 협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유림 기자입니다.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대리는 기자 간담회에서 북미대화에 있어 미국이 일관된 입장을 취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대화의 기회는 쉽게 오는 것이 아니라며 북한이 비핵화 달성 목표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습니다.
녹취> 마크 내퍼 / 주한미국대사대리
"'비핵화'라고 표현된 목표가 없는 핵·미사일 시간벌기용 대화를 원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비핵화로 이어질 수 있는 의미있고 진지한 입장표명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내퍼 대사 대리는 "북한은 우리에게 어떻게 연락을 취할지 알고 있고 적절한 태도와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런 결정 끝에 북한 주민의 안녕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조셉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의 은퇴와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의 정책 변화를 우려할 필요가 없다며, 그러한 우려가 결코 사실과 다르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녹취> 마크 내퍼 / 주한미국대사대리
"한미간 협력의 노력은 서울과 워싱턴 뉴욕에서 지속될 것이고 정책도 변함 없이 계속해서 추진될 것입니다."
한미연합 군사훈련의 추가 지연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없다"고 단호히 밝혔습니다.
한미연합훈련 연기는 올림픽 정신에 대한 존중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었다며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추가 연기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내퍼 대사 대리는 동맹국으로서 억지 태세를 계속 갖추는 데 있어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하는데, 이런 필요를 달성하는 유일한 방식은 연합훈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최근 한미 간 통상 갈등과 관련해서는 미국의 경제보복이라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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