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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출생아 35만 명 '사상 최저'
등록일 : 2018.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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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출생아 수가 35만 명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1970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은 숫자입니다.
문기혁 기자입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출생통계 잠정 집계 결과, 출생아 수는 35만 7천700명으로, 전년보다 11.9% 줄어 가파른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통계가 작성된 1970년 이후 가장 적은 숫자로, 40만 명 밑으로 떨어진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여성 1명이 평생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1.05명으로 이 역시 최저 기록을 세웠습니다.
합계출산율이 1.3명 이하로 떨어지면 초저출산 국가로 분류됩니다.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OECD 국가 중 최하위입니다.
녹취> 이지연 /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OECD 국가들 중에서, OECD 평균이 한 1.68 정도라고 생각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OECD 평균 출산율이. 그런데 우리가 1.05명이기 때문에 가장 최저를 기록하고 있고요.”
연령별로는 특히 30대 초반의 출산율이 크게 떨어져 전체 출생아 수 감소의 원인이 됐습니다.
또, 첫째아와 둘째아, 셋째아 이상 출산이 전체적으로 모두 줄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첫째아 감소는 청년실업 등이, 둘째아 이상은 사회경제적 불안이 원인이 됩니다.
출생에서 사망을 뺀 자연증가는 7만 2천 명으로, 이 역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저출산.고령화 현상이 더욱 뚜렷해진 셈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이르면 다음 달, 저출산 대책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일하며 아이 키우기 행복한 대한민국을 목표로, 일과 생활 균형이 가능한 사회구조를 만드는 방안이 담길 예정입니다.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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