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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철강에 25% 관세…정부 "대미접촉 통해 설득"
등록일 : 2018.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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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에 수입되는 모든 철강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철강산업에 상당한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는 최종 결정전까지 대미접촉을 통한 설득에 나설 계획입니다.
문기혁 기자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택한 철강 수입 규제안은 모든 국가에 대한 25% 관세 부과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2일) 새벽, 모든 국가에서 수입되는 철강재에 25% 관세를 일괄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3가지의 철강 수입 규제안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권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중 첫 번째 안을 기초로, 25% 관세 부과를 선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르면 다음 주 이 같은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할 계획입니다.
우리나라 등 12개 나라에 53%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면했지만 우리 철강산업에는 타격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우리나라는 캐나다와 브라질에 이은 세 번째 대미 철강 수출국으로, 지난해 수출 물량은 365만 톤이었습니다.
이에 정부는 오늘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정부는 최종 결정 전까지 외부접촉을 통한 설득, 이른바 '대미 아웃리치' 활동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에서 미 행정부와 의회 주요인사들과 접촉해 무역확장법 232조 조치의 문제점 등을 제기했습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장기적으로 철강 산업의 수출 다변화와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도 주력할 방침입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수입 알루미늄에 대해서도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알루미늄은 대미 수입 비중이 더 높은 만큼 우리나라에 큰 영향은 없을 전망입니다.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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