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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수수, 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됐습니다.
헌정 사상 부패 혐의로 구속된 네 번째 대통령으로 남게 됐습니다.
채효진 기자입니다.

어젯밤 11시 6분쯤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범죄의 많은 부분에 소명이 있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이로써 이 전 대통령은 역대 네 번째 부패 혐의로 구속된 대통령이 됐고,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 이후 23년 만에 전직 대통령 두 명이 동시에 구속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오늘 자정쯤 자택을 나선 이 전 대통령은 호송 차량을 타고 서울동부구치소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입감 절차를 거쳐 구치소 내 독거실에 수용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국정원 특수활동비와 삼성전자 등에서 110억 원대 뇌물을 수수하고, 자신이 실소유주인 다스에서 350억 원을 횡령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앞으로 영장 범죄 의혹을 보강 조사하는 동시에, 현대건설 뇌물 수수 등 수사 범위를 넓힐 계획입니다.
이어 구속 만기인 다음 달 10일쯤 이 전 대통령을 기소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TV 채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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