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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트남 정상회담…"불행한 역사 유감"
등록일 : 2018.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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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의 베트남전 참전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꽝 주석은 한국 정부의 진심을 높이 평가한다고 화답했습니다.
하노이에서 유진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과거사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베트남전 참전과 민간인 학살 문제 등 양국 간의 불행한 역사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양국이 미래지향적인 협력 증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꽝 주석은 베트남전 과거사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진심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과거의 아픔을 치유하고 양국 간 상생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 정부가 더 노력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인 베트남과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포괄적인 분야에서 격상할 수 있기를 기대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 대통령
"이번 방문을 통해 우리의 핵심 파트너이자 아세안의 중심 국가인 베트남과의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2020년까지 교역액 1천억 달러 달성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소재부품 산업, 자동차 산업 등 제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활성화하고 도로 공항건설 등 베트남 인프라 확충을 위한 한국의 기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꽝 주석과 함께 베트남의 국부인 고 호치민 주석의 거소를 방문했습니다.
집무실과 침실을 둘러본 문 대통령은 호 주석은 베트남뿐 아니라 전 인류를 통틀어서도 위대한 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내일 서민식당에서 하노이 시민과 아침 식사를 하고 다음 방문지인 아랍에미리트로 떠납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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