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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시진핑 첫 회담…한반도 해법 논의
등록일 : 2018.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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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중국이 오늘 오전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중국 방문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중 정상회담이 성사된 것에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첫소식 정유림 기자입니다.

시진핑 주석과 김정은 위원장이 베이징 인민대회당 테이블에 마주앉았습니다.
2011년 집권 후 처음으로 국제 외교무대에 데뷔한 김 위원장.
부인 리설주와 최룡해, 박광호, 리수용 등 고위 간부들이 방중 일정에 동행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실현에 주력하는 것이 우리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재 한반도 정세가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며 "이같은 상황을 시 주석을 만나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해 중국을 방문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가 선의로 우리의 노력에 응해 평화 실현을 위한 단계적 조치를 한다면 한반도 비핵화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시 주석은 "북한이 중요한 노력을 기울이는데 우리는 찬성한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지지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최근 소원해진 북중관계를 의식한 듯 앞으로도 계속 협력하자고 김 위원장에게 당부했습니다.
시 주석은 이틀간의 짧은 방중 기간 김 위원장을 시종일관 여유롭게 이끌었습니다.
중국 국빈관인 조어대 양위안자이를 직접 소개하는가하면 김 위원장 부부가 북한으로 향하기 전 차량 앞까지 나와 배웅하는 등 최고 수준의 환대를 베풀었습니다.
한편 우리 정부는 북중정상회담이 성사된 것과 관련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녹취>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남북,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중 관계의 개선발전이 비핵화와 평화 정착 등 한반도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통일부는 김 위원장의 방중과 관련해 중국 정부가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 사실 발표를 우리 정부에 사전에 통지해왔다고 말했습니다.
북중이 관계개선에 나서면서 남북, 북미 정상회담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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