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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금호타이어, 해외 자본 유치 필요"
등록일 : 2018.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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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조가 해외 매각에 대한 조합원 투표를 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해관계자 모두가 고통을 분담해야 할 때라며 양보와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채권단이 금호타이어에 제시했던 자구안과 해외 자본 유치 동의 시한은 오늘 자정.
노조의 동의를 얻지 못하면 법정관리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금호타이어는 다음 달부터 수백억 원의 어음 만기가 차례로 돌아오는데 지원이 없으면 파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공전하고 있는 금호타이어 사태 속에 정부는 대국민 호소문를 통해 관계된 모든 사람의 현명한 판단과 양보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중국 자본의 대규모 신규투자가 정상화의 유일한 길이며, 노사간 합의가 없으면 법정관리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동연 / 경제부총리]
"법정관리로 가게 되면, 일자리를 보장할 수 없고, 지역경제에도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누구도 원하는 결과가 아닙니다. 금호타이어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금호타이어 임직원 여러분과 지역주민께서도 함께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또 김 부총리는 투자 유치가 성사되면 채권단이 2천억 원의 신규자금 등을 지원할 예정이며, 소위 '먹튀' 방지를 위한 견제 장치도 마련했다고 말했습니다.
호소문 발표 자리에 함께했던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이동걸 산업은행장은 곧바로 광주로 내려가 금호타이어 노조와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노조 측은 전격적으로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 스타로의 매각 여부를 조합원 찬반 투표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늦어도 모레까지는 노조의 찬반투표가 끝나야 다음날 이사회 소집과 결의를 거쳐 부도를 막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TV 홍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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