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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부터 조용필까지" 남북 문화교류 33년사
등록일 : 2018.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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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열린 방북 공연을 계기로 남북이 모처럼 한마음을 나눴습니다.
이렇듯 문화 예술 교류는 남북관계 회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는데요.
남북 문화교류의 발자취를 채효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녹취> 대한뉴스 제 1559호
"우리 측 예술공연단은 평양 대극장에서 2차례 공연을 갖고 전통예술과 현대무용 등을 다양하게 소개했습니다."
남북 문화예술 교류의 물꼬를 튼 건 지난 1985년.
분단 이후 첫 이산가족 고향 방문에 예술공연단이 함께 했습니다.
우리 공연단은 농악, 부채춤, 황해도 봉산탈춤에 이어 아리랑 합창으로 막을 내렸고,
녹취> 대한뉴스 제 1559호
"북한 측 공연단 역시 서울의 국립극장에서 2차례 공연을 가졌습니다."
서울에 온 북한 예술단은 북춤과 칼춤을 선보였습니다.
이어 1990년 가야금 연주자 황병기가 이끈 서울전통음악연주단이 범민족통일음악회에 참가해 첫 민간 교류를 이뤘고, 1998년엔 평양에서 2차례 리틀엔젤스 공연이 열렸습니다.
6.15정상회담을 계기로 대중문화 교류가 부쩍 활발해졌습니다.
1999년 평양에서 열린 평화친선음악회에 패티김 등 중장년 가수부터 젝스키스, 핑클 등 당시 아이돌 그룹까지 총출동했고, 2003년엔 국민MC 송해와 북한의 전성희가 평양노래자랑을 진행했습니다.
특히 2005년 조용필의 평양 단독공연은 암표 거래 소문이 돌만큼 화제였습니다.
마지막 곡 '홀로 아리랑'에 북한 관객이 기립박수를 보내며 따라부르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긴 냉각기 끝에 11년 만에 열린 방북 공연의 부제는 '봄이 온다.
그 마지막 무대는 '우리의 소원은 통일' 이었습니다.
녹취> '봄이 온다' 출연진
"이 정성 다해서 통일, 통일을 이루자."
친근감 넘치는 남북 문화 교류가 평화의 봄을 다시 부르고 있습니다.
KTV 채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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