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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F-15K 전투기 조종사 2명 순직 확인"
등록일 : 2018.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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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발생한 F-15K 전투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군 당국이 오늘 오전 잔해 수색작업을 재개했습니다.
공군 관계자는 조종사 2명이 모두 순직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정유림 기자입니다.

F-15K 전투기 추락사고 수색에 가장 큰 변수는 기상상황이었습니다.
어제부터 비가 내린 데다 구름이 잔뜩 껴 현장 접근이 어려웠는데, 차츰 기상 상황이 좋아져 오늘 오전부터 수색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사고 현장엔 군 수색대원 70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공군 관계자는 "어제(5일) 잔해 주변에서 영현 일부를 옮겼다"며 "엑스레이 검사 결과, 두 명 다 순직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공군 비행사고 대책본부는 기체 결함과 조종사 과실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중입니다.
앞서 사고가 발생한 F-15K 전투기에는 최모 대위와 박모 중위가 타고 있었습니다.
공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륙 당시 기지와 임무지역의 기상은 문제가 없었고 공중기동훈련을 마치고 복귀하면서 기상이 나빠져 계기비행 절차로 비행 중이었다고 전했습니다.
계기비행은 시정이 좋지 않을 때 조종석의 계기나 관제사의 도움으로 비행하는 절차를 말합니다.
조종사 2명 모두 비상탈출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공군 관계자는 조종사가 비상탈출 레버를 당기면 자동으로 비상주파수 신호음이 발산되는데, 이같은 신호가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비상탈출 시도를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공군은 사고 직후 필수 작전 전력을 제외한 모든 항공기의 비행을 중단했습니다.
공군 관계자는 "F-15K의 비행 재개는 사고 조사가 진행됨에 따라 판단할 것이며 다른 기종은 곧 비행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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