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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의 상징 '판문점', 평화의 상징으로
등록일 : 2018.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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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남북정상회담이 오는 27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립니다.
휴전협정부터 곧 있을 정상회담까지, 판문점은 남북의 굴곡진 역사를 담고 있는데요.
분단의 상징에서 평화의 상징으로 주목받고 있는 판문점의 역사를, 문기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판문점을 배경으로 한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남북 군인들이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모습처럼, 이질적이면서도 동질적인 판문점의 현실을 보여줍니다.
판문점은 유일하게 철책선 없이 남과 북이 얼굴을 마주하는 곳입니다.
유엔사 측과 공산 측은 1953년 휴전협정을 체결하면서 지금의 판문점을 '공동경비구역'으로 지정했습니다.
공동경비구역이란 말처럼 판문점은 남북이 자유롭게 오고 가는 대화의 장소였습니다.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의 첫 대화가 이곳에서 시작했고,
녹취> 대한뉴스 제841호(1971년 8월 21일)
“국토가 분단된 지 26년 만에 남북한 적십자 사이의 첫 공식 대면이 판문점에서 이뤄졌습니다. 남북한 적십자 간의 첫 대면은 비록 짧은 몇 분에 지나지 않았지만 26년이라는 긴 세월을 생각할 때 정말 역사적인 순간이었습니다.”
이듬해 7월엔 남북이 다시 만나 7.4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녹취> 대한뉴스 제887호(1972년 7월 8일)
“사반세기 동안 막혔던 남과 북 사이에 대화의 길이 트이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자주적인 평화통일을 추구하는 7개 항의 공동성명이 7월 4일 서울과 평양에서 동시에 발표됐습니다.”
하지만 1976년 '도끼만행사건'으로, 판문점은 남북에게 가장 가깝고도 먼 곳이 됐습니다.
녹취> 대한뉴스 제1096호(1976년 8월 21일)
“8월 18일 오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안에서 노무자들의 작업을 경비하던 유엔군 경비병들을 북한군 약 30명이 계획적으로 기습해서 악랄한 살인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은 둘로 나뉘었고, 군사분계선이 생겼습니다.
이후 판문점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소 떼 1천 마리를 트럭에 싣고, 지나가는 역사적인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지만, 수십년 간 남북 분단의 상징으로 남았습니다.
그러던 분위기가 반전된 건 올해 초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우리 정부가 북측에 고위급회담을 제시하면서부텁니다.
녹취> 조명균 / 통일부 장관
“1월 9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고위급 남북당국회담을 개최할 것을 북측에 제의합니다.”
지난 1월 3일, 2년간 끊어졌던 연락채널이 다시 연결됐고,
녹취> 리선권 /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평창올림픽경기대회 대표단 파견문제를 포함하여 회담 개최와 관련한 문제들을 남측과 제 때에 연계하도록 3일 15시(평양시각)부터 북남 사이의 판문점 연락통로를 개통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9일 판문점에서 열린 고위급회담에선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등 남북 공동보도문이 채택됐습니다.
인터뷰> 조명균 / 통일부 장관
“그간 남북한 대화와 교류 협력이 장기간 단절되면서 긴장과 불신이 조성됐지만, 그간 산적한 남북관계 현안 문제들을 풀어나갈 단초를 마련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오는 27일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에 이르렀습니다.
녹취> 정의용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남과 북은 4월 말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하였으며...”
북한 최고지도자는 분단 이후 처음으로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게 됩니다.
인터뷰> 조성렬 /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
“평화의 집은 유엔사 관할이라는 측면도 있습니다. 사실 북한의 정상이 평화의 집을 찾는 것은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김정은 위원장이 오기로 한 부분은 결국은 분단을 극복하고자 하는...”
70년 세월 동안 분단의 상징이었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평화의 상징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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