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볼 수 있을까"…눈물의 이산가족찾기 60년
등록일 : 2018.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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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이산가족은 지난 2015년 10월 상봉한 이후 2년 넘게 만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2018 남북정상회담에서, 이산가족 문제가 논의될지 관심이 쏠리는데요.
남북이산가족 상봉행사의 역사를, 정유림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판문점 중립국감독위 회의실 창가에 카메라를 든 기자들이 매달려 있습니다.
남과 북의 적십자 대표가 처음으로 마주앉은 순간을 기록하기 위해섭니다.
녹취> 대한뉴스(1971년)
"대한적십자사의 남북으로 흩어진 가족찾기운동 제의와 북한 적십자회 수락에 따라 양쪽 대표들의 문서교환을 위해 이날 첫 대화의 문이 열렸습니다."
사상 첫 회담 이래 여러 차례 예비회담이 열렸지만 실질적인 소득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1985년이 돼서야 성사된 남북 이산가족의 역사적인 첫 상봉.
1.4후퇴 때 헤어진 어린 두 아들이 중년의 나이가 되기까지 회한의 시간들을 견뎌야 했습니다.
보고 또 봐도 믿기지 않는 내 형제, 내 부모를 얼싸안고 하염없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녹취> 대한뉴스(1985년)
"이번 고향 방문에서 혈육을 만난 가족은 1000만명 이상 (이산)가족 전체로 볼 때는 너무나 적은 숫자이며 너무나 짧은 만남이었습니다."
아쉬움만 남긴 이산가족상봉은 이로부터 15년이 지난 2000년 8월15일이 돼서야 재개됩니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다양하게 전개된 이산가족 상봉, 2005년엔 화상 상봉도 이뤄졌습니다.
그리고 가장 최근 이뤄진 2015년 10월 이산가족 상봉.
녹취> 이은복 / 남측가족
“오빠...오빠...작은오빠야..작은오빠야...”
이후로 남북관계가 급속히 냉각되면서 상봉은 중단되고 맙니다.
안타까운 건 이산가족 대부분이 최고령이라는 점.
3월 31일 기준으로 통일부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에 등록된 이산가족은 13만 1천531명.
그중 생존자는 5만7천920명으로 절반도 채 안 됩니다.
생존자 또한 70대 이상 고령이 4만9969명으로 86.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부터 이산가족 상봉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왔습니다.
녹취> 김선향 / 대한적십자사 회장 직무대행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행사 개최 등 인도적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적십자회담을 8월 1일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집에서 가질 것을 제의합니다.”
그러나 아직 북측의 응답은 없는 상태.
지난 1월 남북 고위급회담에서도 설 계기 이산가족 상봉 행사 얘기가 나왔지만 무산된 바 있습니다.
인터뷰> 진창수 / 세종연구소 소장
"남북 교류 협력에서 사회 문화적 교류, 예술단의 왕래, 이산가족 문제, 이런 것들이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거라고 봅니다. 이번 정상 회담을 통해 8.15 이전에 진행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열흘 여 앞으로 다가온 남북 정상회담.
한반도 평화무드 속 이산가족 상봉 논의도 무르익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2018 남북정상회담에서, 이산가족 문제가 논의될지 관심이 쏠리는데요.
남북이산가족 상봉행사의 역사를, 정유림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판문점 중립국감독위 회의실 창가에 카메라를 든 기자들이 매달려 있습니다.
남과 북의 적십자 대표가 처음으로 마주앉은 순간을 기록하기 위해섭니다.
녹취> 대한뉴스(1971년)
"대한적십자사의 남북으로 흩어진 가족찾기운동 제의와 북한 적십자회 수락에 따라 양쪽 대표들의 문서교환을 위해 이날 첫 대화의 문이 열렸습니다."
사상 첫 회담 이래 여러 차례 예비회담이 열렸지만 실질적인 소득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1985년이 돼서야 성사된 남북 이산가족의 역사적인 첫 상봉.
1.4후퇴 때 헤어진 어린 두 아들이 중년의 나이가 되기까지 회한의 시간들을 견뎌야 했습니다.
보고 또 봐도 믿기지 않는 내 형제, 내 부모를 얼싸안고 하염없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녹취> 대한뉴스(1985년)
"이번 고향 방문에서 혈육을 만난 가족은 1000만명 이상 (이산)가족 전체로 볼 때는 너무나 적은 숫자이며 너무나 짧은 만남이었습니다."
아쉬움만 남긴 이산가족상봉은 이로부터 15년이 지난 2000년 8월15일이 돼서야 재개됩니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다양하게 전개된 이산가족 상봉, 2005년엔 화상 상봉도 이뤄졌습니다.
그리고 가장 최근 이뤄진 2015년 10월 이산가족 상봉.
녹취> 이은복 / 남측가족
“오빠...오빠...작은오빠야..작은오빠야...”
이후로 남북관계가 급속히 냉각되면서 상봉은 중단되고 맙니다.
안타까운 건 이산가족 대부분이 최고령이라는 점.
3월 31일 기준으로 통일부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에 등록된 이산가족은 13만 1천531명.
그중 생존자는 5만7천920명으로 절반도 채 안 됩니다.
생존자 또한 70대 이상 고령이 4만9969명으로 86.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부터 이산가족 상봉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왔습니다.
녹취> 김선향 / 대한적십자사 회장 직무대행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행사 개최 등 인도적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적십자회담을 8월 1일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집에서 가질 것을 제의합니다.”
그러나 아직 북측의 응답은 없는 상태.
지난 1월 남북 고위급회담에서도 설 계기 이산가족 상봉 행사 얘기가 나왔지만 무산된 바 있습니다.
인터뷰> 진창수 / 세종연구소 소장
"남북 교류 협력에서 사회 문화적 교류, 예술단의 왕래, 이산가족 문제, 이런 것들이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거라고 봅니다. 이번 정상 회담을 통해 8.15 이전에 진행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열흘 여 앞으로 다가온 남북 정상회담.
한반도 평화무드 속 이산가족 상봉 논의도 무르익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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