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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은 노인...4명 중 한 명은 '나 홀로' 가구
등록일 : 2018.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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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장애 인구의 실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통계가 발표됐습니다.
고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1인 가구가 늘어난 점이 눈에 띕니다.
신경은 기자입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7년 장애인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의 장애 추정 인구는 267만 명.
장애 출현율은 5.4%로 인구 1만 명 중 539명이 장애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장애 인구의 고령화 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
장애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 비율은 약 47%로 2014년에 비해 3.3%p 증가했습니다.
1인 가구 비율도 2014년보다 증가한 26.4%로 조사돼 장애인구의 4분의 1 이상은 1인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홀로 생활하거나 고령인 장애인이 늘어나면서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전체 장애 인구의 만성 질환 유병률은 81.1%로 2014년보다 3.9%p 증가했고, 1인당 평균 2.2개의 만성 질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장애인은 우울감을 더 많이 경험하고, 자살을 생각한 경험도 전체 인구에 비해 약 3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강 관리에 대한 욕구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도 이 같은 상황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수현 /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과 사무관
“장애인 인구가 전체 인구에 비해 고령화 속도가 많이 빨라서 건강 관리에 대한 욕구가 많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애 인구의 고령화가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소득 보장' 위주였던 복지 대책도 '의료 보장' 중심으로 전환될 전망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장애인 실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장애인 복지 서비스와 건강 관리 계획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KTV 신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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