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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달걀, 유통 전에 잡아낸다
등록일 : 2018.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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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농장에서 출하되는 달걀은 반드시 위생 검사를 거쳐야 합니다.
정부가 지난해 살충제 달걀 파동으로 인한 소비자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현장에 신경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지난해 이맘때 시중에서는 달걀을 구하지 못해 비상이었고 특란 한 판 가격이 만원을 육박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달걀 가격은 1년 전보다 절반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가격이 폭락한 이유는 공급량이 늘어난데다 '살충제 달걀 파동' 이후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여전하기 ?문입니다.
인터뷰> 김선녀 / 경기도 광주시
“항상 불안하고 걱정되죠. 믿을 수가 없어요 솔직히 말해서.”
이에 정부는 소비자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달걀이 유통되기 전에 '식용란 선별 포장 업체' 검사를 반드시 통과하도록 한 것입니다.
먼저 농장에서 출하된 달걀 가운데 기형란을 선별한 뒤, 세척과 건조, 살균 과정을 거칩니다.
2mm의 미세한 혈반도 검출할 수 있는 기기를 통과하면 검사 과정이 완료됩니다.
이전에는 유통 주체가 생산 농가와 2,400여 곳에 이르는 영세 판매 업체까지 혼재돼있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검사와 관리에 허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달부터 농장에서 생산되는 모든 가정용 달걀은 식용란 선별 포장업체를 거쳐야 합니다.
달걀이 소비자에게 전달되기 전에 안전장치를 하나 더 만드는 셈입니다.
인터뷰> 류영진 /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이 과정을 통해 부적합 달걀 20%가 걸러지기 때문에 앞으로 이 제도가 시행되면 가정용 달걀이 더 안전하게 공급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소비자에게 산란 일자와 사육 환경 등 달걀 생산 관련 정보를 의무적으로 제공하는 방안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KTV 신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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