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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찬에 '평양 옥류관 냉면'..."평화·통일 뜻 담겨"
등록일 : 2018.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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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앞으로 다가온 남북정상회담 만찬에서, 두 정상은 어떤 음식을 맛보게 될까요?
우리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애쓴 사람들의 고향과 일터에서 온 먹거리가 만찬 테이블에 오를 예정입니다.
곽동화 기자입니다.

평양 옥류관 냉면과 신안 가거도산 민어해삼 편수, 봉하마을산 쌀로 지은 밥이 남북정상회담 만찬 테이블에 오릅니다.
환영 만찬 메뉴엔 '평화'와 '통일'의 뜻이 담겼습니다.
녹취>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 환영만찬은 우리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애쓰셨던 분들의 뜻을 담아 준비했습니다. 그분들의 고향과 일터에서 먹을거리를 가져와 정성스러운 손길을 더했습니다."
'평양 옥류관 냉면'은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북측에 제안했고 북측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평양 옥류관의 수석요리사가 27일 판문점으로 파견되고, 옥류관의 제면기를 통일각에 설치해 갓 뽑은 냉면을 평화의 집에서 맛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1차 남북정상회담을 이끈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신안 가거도에서 올라온 민어와 해삼초를 이용한 '민어해삼편수'가 준비되고 2차 남북정상회담을 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 김해 봉하마을에서 올라온 오리농법 쌀로 밥을 짓습니다.
정주영 회장이 소떼를 몰고 올라간 충남 서산목장의 한우로 만든 숯불구이, 윤이상 작곡가의 고향 남해 통영바다의 문어 냉채가 상에 오릅니다.
이번 정상회담의 주빈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유년시절 먹었던 음식도 선보입니다.
문 대통령이 유년시절을 보낸 부산의 대표적인 고향음식으로 '달고기 구이'가, 김 위원장이 유년 시절을 보낸 스위스의 '뢰스티'를 우리식으로 재해석한 '스위스식 감자전'도 맛보게 됩니다.
만찬주로는 면천 두견주와 문배술을 제공합니다.
두견주는 충남 면천의 진달래 꽃잎과 찹쌀로 담근 술이고, 문배술은 고려시대 평안남도 평양에서 유래한 남한의 명주입니다.
디저트는 '민족의 봄’이라는 이름으로 준비합니다.
붐꽃으로 장식한 망고무스 위에 한반도기를 놓아 단합된 한민족을 표현하고 단단한 껍질을 직접 깨트려 반목을 넘어 남북이 하나됨을 형상화할 예정입니다.
이밖에 백두대간 송이꿀차와 제주 한라봉편이 준비됩니다.
KTV 곽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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