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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국산 철강 관세폭탄' 면제 확정
등록일 : 2018.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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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한국산 철강에 대해서, 높은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확정했습니다.
대신 앞으로 미국에 수출하는 철강의 양은 줄어듭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미국 정부가 한국산 철강 제품에 대해 고율 관세를 물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무역확장법 232조의 수정안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한국산 철강 제품은 당초 25%의 고율관세가 매겨질 것으로 점쳐졌지만 이를 면제받게 됐습니다.
다만 미국에 수출하는 철강의 양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평균 수출량의 70%로 줄어듭니다.
고율관세를 피하는 대신 수출량을 제한하는 쿼터제를 수용했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내용은 우리 측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 대표가 합의한 것이라고 백악관은 설명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이후 미국 정부는 한국을 비롯한 7개국의 관세 부과를 잠정유예한 바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와 호주, 브라질은 관세 면제에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세부 협상을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럽연합과 캐나다, 멕시코의 경우 유예 기간을 한 달 연장해 다음 달에야 최종담판을 지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까지 관세 면제 지위를 확정한 나라는 한국이 유일합니다.
대미수출에서 다른 국가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한 셈입니다.
철강 업계는 이번 결과에 대해 수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면서도 미국이 다른 수입 규제카드를 꺼낼 가능성에 대해선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습니다.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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