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선언에 따라 우리 군이 오늘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 시설 철거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도 대남 확성기 시설을 철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대한뉴스 (1967)
"자유를 갈망하는 북한 동포들에게 자유의 소리를 방송하게 된 것은 대공심리전에 획기적인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1963년 첫 설치돼 주로 북한 체제를 비판하고 우리 사회 문화 소식을 등을 전하는 심리전에 활용됐던 대북 확성기.
최근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방송 중단 결정이 나기 전까지, 우리 최신 가요를 포함한 다양한 라디오 방송이 밤낮으로 이어졌습니다.
남북 관계에 따라 중단과 재개가 반복돼 왔던 대북 방송이 남북 합의로 55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지난달 27일 남과 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에는 군사분계선 일대에서의 확성기 방송과 전단 살포 등 모든 적대행위를 중지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우리 군은 판문점 합의를 이행하기 위해 오늘부터 대북 확성기 철거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북한 지역과 불과 1.5미터 떨어져있는 서부전선 최전방에 설치된 대북 확성기입니다.
원래는 제 키보다 훨씬 더 큰 확성기였는데요, 철거가 시작되자 이렇게 대부분이 해체됐습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 측도 오늘 오전부터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대남 방송 시설을 철거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철거 발표 하루 만에 북한이 호응한 겁니다.
국방부는 최전방 지역에 설치된 고정식과 이동식 확성기 약 40대의 철거 작업을 신속하게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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