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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소장품 전시회···남북정상 배경 '훈민정음' 포함
등록일 : 2018.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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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소장하고 있는 미술품을 국민에게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2018 남북정상회담 당시 두 정상의 첫 만남에서 배경이 됐던 김중만 작가의 훈민정음이 포함됐습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강렬한 푸른빛이 화폭을 가득 메웠습니다.
전혁림 작가의 작품 '통영항'입니다.
2006년 노무현 정부에서 구입한 이 작품은 원래 청와대 인왕실에 걸려있었지만 일반에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청와대가 80일간 청와대 사랑채에서 소장 미술품 전시회 '함께, 보다'를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회는 청와대가 정부 수립 이후 70년 동안 모아온 소장 미술품들로 구성됐습니다.
청와대 본관, 대통령 집무실, 영빈관 등 곳곳을 장식했던 작품이 일반 국민에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녹취> 오혜린 / 서울시 관악구
"그동안 청와대는 닫혀있는 느낌이 많았는데 국민들이랑 함께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었다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만족을 하고..."
녹취> 캐롤리나 / 캐나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 한국의 문화를 더욱 잘 알 수 있게 됐습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남북정상회담 당시 판문점 평화의 집 1층 접견실에 걸렸던 김중만 작가의 '훈민정음'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앉아 담소를 나눴던 소파도 그대로 옮겨와 역사적 장면을 다시 되새겨 볼 수 있습니다.
녹취> 왕신연 /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사
"최근에 있었던 남북정상회담의 한 장면을 국민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의미를 담아서 접견장에 있었던 작품과 가구들까지 이곳에 옮겨오게 되었습니다."
전시회에서 만날 수 있는 청와대 소장품은 총 30여 점입니다.
국민들과 함께 관람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를 기준으로 606개 소장품 중에서 추려낸 겁니다.
공간 제약으로 미처 옮겨 오지 못한 벽화와 소장품 14점은 전시회장에서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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