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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급물살…'평화의 한반도' 첫걸음
등록일 : 2018.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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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출범 1년 동안 남북관계 역시 빠르게 변화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고 결실을 맺어가고 있는데요.
정유림 기자입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도 없이 국정을 시작한 문재인 정부.
정상외교 복원은 새 정부 출범 당시 가장 큰 숙제였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지난해 5월 16일, 특사단 오찬)
"우리가 지금의 외교 안보 위기 상황을 하루 빨리 극복해 내고 정상외교 공백을 메꾸려고 하는 것이 새 정부의 가장 시급한 과제가 될 것 같습니다."
문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주변 4국과 유럽연합 등에 특사를 보내며, 관계 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계속된 도발은 한반도 안보 상황에 큰 걸림돌이 됐습니다.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나온 베를린 구상.
녹취> 문재인 대통령(지난해 7월 6일, 쾨르버재단 초청연설)
"올바른 여건이 갖춰지고 한반도의 긴장과 대치국면을 전환시킬 계기가 된다면 나는 언제 어디서든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용의가 있습니다."
북한이 국가 핵무력 완성을 선언하는 그 사이에도 문 대통령은 뚝심을 잃지 않았습니다.
대화와 압박 기조를 유지하며, 때가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분위기의 극적인 반전을 이뤄낸 건 올해 초.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년사가 도화선이 됐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불을 붙였습니다.
남북이 손을 맞잡고, 경기장을 함께 누비면서 쌓여있던 응어리는 녹아내렸습니다.
그리고 찾아온 2018 남북정상회담.
남과 북의 정상은 한반도에 평화의 시대가 열렸음을 함께 선언했고,
녹취> 문재인 대통령(지난달 27일, 판문점 선언 발표)
“이제 우리가 사는 땅, 하늘, 바다 어디에서도 서로에 대한 일체의 적대 행위를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는 비핵화 문제를 결정지을 북미정상회담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한반도 문제에 있어 평화정착은 미국 뿐만 아니고 중국·일본·러시아 주변국가의 지지와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정상외교를 통해서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정착으로 나아가는 것이 시급한 과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쉼없이 달려온 문재인 정부 출범 1년.
전문가들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며,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주변국의 역할을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고 제언했습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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