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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싱가포르서···'외교적 중립지대'
등록일 : 2018.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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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까지 거론됐던 북미정상회담 장소가 싱가포르로 최종 결정됐습니다.
안전과 교통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두 나라 사이 외교적 중립지대라는 이유에서입니다.
박천영 기자입니다.

첫 북미정상회담이 다음 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립니다.
싱가포르는 두 나라와 모두 교류하는 외교적 중립지대인 만큼 양국 정상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곳으로 판단돼 낙점된 것으로 보입니다.
안전성과 교통 편의성, 취재환경 등 우수한 인프라가 갖춰져 있는 최적의 장소라는 평가입니다.
특히 동남아에서 가장 발전한 싱가포르는 경호 등 보안 유지에 유리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여기에 옛 소련 시절 제작된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기가 장거리 비행이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던 만큼 평양에서 5천Km 정도로 그리 멀지 않은 싱가포르가 선택됐다는 분석입니다.
북미정상회담은 장소와 시간이 선정되는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습니다.
최종 낙점된 장소인 싱가포르는 백악관 참모들이 고집해온 곳.
경호와 안정성, 국제회의 개최 경험 빈도가 높다는 것이 최대 장점으로 꼽힙니다.
북한은 평양을 첫 북미정상회담 개최지로 강력하게 희망했지만, 미국측의 제안을 수용했습니다.
미국에 장소 선정을 양보하고 실리를 챙긴 셈입니다.
상주공관이 설치돼 있고 외교관계가 잘 수립돼 있어 북한으로서도 나쁜 선택지는 아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미회담의 구체적인 장소와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장소는 국제회의가 많이 열렸던 샹그릴라호텔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 회담 일정은 당일치기가 될지, 이틀이 될지 등 자세한 논의는 오는 22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KTV 박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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