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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참여' 지진대피훈련 전국서 실시
등록일 : 2018.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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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민방위의 날을 맞아 전국에서 지진대피훈련이 진행됐습니다.
실전처럼 진행된 훈련에는 많은 국민이 직접 참여했습니다.
곽동화 기자입니다.

“여기 서대문역 뒤에 있는 농협중앙회인데요. 지금 땅이 흔들리고 건물이 무너질 것 같아요. 빨리 와 주세요.”
“네, 지금 바로 출동하겠습니다.”
뿌연 연기가 건물 입구와 창문에서 피어오릅니다.
어느 정도 땅울림이 잠잠해지자 안내방송에 따라 사람들이 건물 밖으로 대피합니다.
출동한 소방관들은 사상자를 건물 밖 공터로 옮깁니다.
의식이 있는 사람들에겐 이름과 다친 곳을 확인하고 연기를 들이마셔 의식을 잃은 사람은 현장에서 응급으로 분류됩니다.
호스를 실은 사다리차와 소방차는 건물로 치솟는 불길을 잡고,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사람을 구조합니다.
대책본부가 꾸려져 재난 상황 파악과 자원봉사 모집, 구호품 조달 등 사후작업까지 조율합니다.
2018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일환으로 전국에서 국민참여 지진대피훈련이 실시됐습니다.
규모 6.8의 강진으로 건물이 무너지면서 가스누출로 화재가 난 상황을 가정한 훈련에 약 2천여 명의 직원이 참여했습니다.
정부는 잇따르는 재난에 대응하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 더 많은 국민이 자발적으로 훈련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터뷰> 황치영 / 서울중구 부구청장
"인재조차도 불가항력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예방이지만, 그러나 사고가 발생했을 때 초기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게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런 훈련을 통해서만이 그게 가능하다고 봅니다."
이를 위해 각 지자체에서는 화재에 취약한 다중이용시설을 지정, 화재대피훈련을 하는 등 민간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2018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오는 18일까지 계속됩니다.
KTV 곽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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