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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거래 시장안정조치 내역 공개
등록일 : 2018.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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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앞으로 1년 동안 6개월마다 외환 당국의 순거래 내역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외환정책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김용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우리 정부의 외환시장에 대한 기본 원칙은 스무딩 오퍼레이션입니다.
환율변동을 시장에 맡기면서 급변할 때만 시장안정조치로 미세하게 조정하는 겁니다.
다만 시장 여건과 정책의 실효성 등을 고려해 그동안은 내역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정부가 외환정책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이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1998년 11억 달러 규모였던 은행 간 외환 거래량은 지난해 228억 5천만 달러로 늘어나 20배 이상 커졌습니다.
또 높은 수준의 외환보유액과 외채구조 개선 등 우리 경제의 대외 건전성과 충격 대응능력이 크게 향상됐다는 판단에서입니다.
녹취> 김동연 / 경제부총리
"우리 시장안정조치의 공개가 기본적으로 가야할 방향이지만, 여러 가지 요건을 고려하여 그동안 검토해왔습니다. 우리 경제성숙도 감안시, 내역 공개를 진지하게 검토할 시점입니다."
정부는 우선 앞으로 1년 동안 6개월에 한 번씩 순거래 내역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외환시장의 적응기간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겁니다.
이후에는 3개월에 한 번 공개할 예정입니다.
공개 시차는 대상기간 종료 후 3개월 이내로 한국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외환시장 개입 내역은 OECD 회원국 중 한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가 공개하고 있고, G20 중에서는 우리나라와 중국, 인도네시아 등 6개 나라만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조치로 우리 외환 정책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다만 공개된 개입 내역을 이용한 투기거래 가능성 등을 막기 위해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쏠림현상 발생 시 시장안정조치를 적극 시행할 방침입니다.
KTV 김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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