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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부정 사전에 예방한다···재무제표 심사제 도입
등록일 : 2018.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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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기업의 회계부정을 뿌리뽑기 위한 해결 방안을 구체화했습니다.
기업이 재무제표를 작성할 때부터 모니터링해서 회계부정을 사전에 예방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최근 분식회계 논란에 휩싸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설립 이래 계속 적자에 시달렸던 회사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되기 한 해 전, 1조 9천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합니다.
금융당국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시장에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자회사 이익을 부풀리는 분식회계 기법을 썼다고 보고 사실관계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이 같은 기업 회계부정 논란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기업은 재무제표를 작성할 때부터 실적 부풀리기 유혹에 빠지기 쉽지만 이를 제어할 수 있는 장치가 미흡한 실정.
기업 내부 감사위원회를 통해 내부감사가 이뤄지지만 기업의 이익 논리에서 자유롭지 않아 독립성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외부감사를 맡는 회계 법인도 계약관계에 있는 기업의 눈치를 봐야하는 구조입니다.
금융당국은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지난해 회계개혁 TF를 꾸리고 오늘 구체적인 제도개선 방안을 내놨습니다.
먼저 재무제표심사제를 도입해 감독기관이 기업의 재무제표를 상시 모니터링합니다.
오류가 발생하면 즉시 수정 권고해 회계부정을 사전에 막겠다는 겁니다.
또 기업 내부감사에는 기업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감사인을 지양하고, 외부감사에는 감사인 지정제를 도입해 기업과 회계법인의 종속관계를 해소할 예정입니다.
금융당국은 올해 말까지 이 같은 개선방안이 현장에 정착되도록 할 방침입니다.
녹취> 최종구 / 금융위원장
"보다 넓고 긴 안목으로 감독집행, 외부감사 행태 그리고 회사의 지배구조 작동방식에 문제가 없는지 면밀히 살펴봐야겠습니다."
이밖에 시장의 자발적 참여를 활성화하고 사학법인, 아파트 등 비영리법인 회계부정을 해소하기 위한 제도 방안도 모색할 예정입니다.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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