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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정책, 눈높이를 맞추겠습니다"
등록일 : 2018.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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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난 3월 '사회적 가치'를 국정운영의 핵심 기조로 제시했는데요.
사회적 약자인 아동과 관련된 제도 개선을 위해 청소년들과 정부 관계자들이 모였습니다.
곽동화 기자입니다.

청소년들이 가장 고민하는 주제는 뭘까.
이런 질문에서 시작한 '아동이 행복한 사회를 위한 제도개선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전국의 초, 중 고등학생 35명이 6개 조로 나눠 등굣길이나 교실, 실생활에서 느낀 다양한 문제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양변기가) 한 화장실에 한 칸 있는 게 아니고요. (학교 내) 모든 화장실에 딱 한 칸 있어요.“
“(부산에는) 아무리 찾아봐도 미세먼지 농도측정 전광판이 아무 데도 없는 거예요. 지역 차별화를 두지 말고...“
이 외에도 담배냄새 없는 등굣길이나 통학 길에 있는 모든 횡단보도에 신호등 설치 등 실생활에서 겪은 불편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또 학교에서 규정된 예체능 교과 시간을 지키고, 쉬는 시간에 편히 쉬고, 놀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버스 등 공공시설이 아이들이 아니라 어른의 키에 맞춰져 있다면서 어린이의 키에 맞춘 시설을 만들어 달라는 의견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인터뷰> 심보균 / 행정안전부 차관
“저희가 정책을 하면서 생각하는 것과 아이들이 느끼는 것과는 이렇게 차이가 있구나. 알게 됐습니다. 이 격차를 해소해 나갈 수 있도록 이런 기회를 자주 만들고 오늘의 생생한 목소리를 반드시 정책과 제도 개선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토론회에서 아이들이 제안한 의견은 관계부처 간 협의를 거쳐 이른 시일 내에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행안부는 '사회적 가치'를 다루는 정책을 늘리기 위해 이러한 토론회를 모든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KTV 곽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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