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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 테러 꼼짝마"···북태평양 6개국 해경 합동훈련
등록일 : 2018.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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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아프리카 가나 해역에서 해적에 납치됐던 우리 국민 3명이 무사히 풀려난 적 있죠.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러시아 등 북태평양 6개 나라 해경이 대테러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훈련 현장에 신국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일본에서 부산으로 향하던 국제여객선을 국제테러단체가 납치합니다.
테러범들은 순식간에 여객선 기관실과 조타실을 장악했고, 승객과 승무원 100여명은 인질로 잡혔습니다.
테러범들은 인질들의 몸값으로 선사에 1천만 달러를 요구하는 상황.
한국 해경은 테러범들이 승객들을 무차별적으로 사살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강제진압을 결정합니다.
"알파원 알파원 진압작전 실시"
인근 해역을 순찰 중이던 일본, 중국, 러시아, 미국 함정도 사고 현장에 도착해 테러범 합동 진압에 나섭니다.
연합팀이 테러범의 시선을 분산시키자 다른 연합팀이 바다와 하늘에서 동시에 여객선에 진입합니다.
몇 번의 총성과 폭발음이 들리고, 승객과 승무원들이 무사히 여객선을 빠져나옵니다.
해상에 표류한 승객들을 신속하게 구조됐고, 테러범은 모두 검거됐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북태평양 6개국에서 함정 9척과 헬기 5대, 약 400여 명의 인원이 참가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여객선에 발생한 화재까지 진압하고, 부상당한 승객을 병원으로 이송한 뒤 모든 훈련은 끝났습니다.
인터뷰> 해경특공대원
"러시아 작전팀과 중국 작전팀과 공조훈련을 통해 연합국가간 벤치마킹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으며 또한 저희 해경 특공대 전술발전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우리나라 해경을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캐나다 등 북태평양 6개국 해경이 참가한 이번 훈련은 인명구조에 보다 중점을 두고 실시했습니다.
인터뷰> 박경민 / 해양경찰청장
"갑작스럽게 해무가 끼고 조류가 심해져서 계획된 시나리오대로 훈련하지 못했지만 현장에서는 언제든지 기상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코지 혼다 / 일본해상보안청 국제업무기획관
"이번에 훈련은 세미나와 실무 훈련이 동시에 진행돼 실무적으로 유익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것들은 한국 해경이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훈련을 마친 회원국들은 이번 훈련 결과를 평가하고, 각국의 해양수색과 구조정책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신국진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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