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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OUT' 쓰레기 없는 삶 확산
등록일 : 2018.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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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준 앵커>
제로웨이스트라고 혹시 들어보셨습니까?
일상 속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를 최소화하자는 전 세계적 생활 트렌드입니다.
최근 폐기물 문제로 몸살을 앓은 우리나라에서도 제로웨이스트 운동이 빠르게 확산 중이라고 하는데요.
자세한 이야기, 김은재 국민기자가 전합니다.

김은재 국민기자>
서울시 마포구. 시장 안에 있는 한 정육점.
손님이 고기 한 근을 주문한 뒤 반찬통을 건넵니다.
직원은 반찬통에 주문받은 삼겹살을 담습니다.
덕분에 포장용 위생 백과 비닐봉지는 단 한 장도 쓰이지 않았습니다.
아이스팩은 버리지 않고 모아 두었다 정육점에 되돌려줍니다.
김영윤 씨는 외출 전 반드시 용기를 챙깁니다.
음식이나 식재료를 개인 용기에 담아옴으로써 일회용품 사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과일도 집에서 가져온 봉지에 담습니다.

인터뷰> 김영윤 / 서울시 마포구
“(개인 봉지를) 씻어 쓰고 지퍼백도 다시 씻어 쓰고 장 보러 올 때 가져와서 제 비닐봉지에 담아달라고 말씀드리면 친절하게 다 해주시더라고요.”

소비자가 스스로 일회용품을 줄이는 '제로 웨이스트' 운동은 최근 환경오염의 심각성이 드러나면서 시작됐습니다.
전문 잡지가 나올 정도로 국내에서도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영윤 씨도 지난달부터 소모임 회원들과 함께 하나 덜 쓰는 플라스틱이라는 의미의 '원덜플 챌린지'라는 이름으로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윤 / 서울시 마포구
“하루에 하나라도 (플라스틱을) 덜 써 보자. 그게 일회용 컵이든 생수통이든 비닐봉지든 의식하고 시작해보자. 너무 잘해야 한다는 부담 없이 내가 (일회용품 줄이기에) 조금이라도 도전해 보자는 의미에서...”

인터뷰> 유보라 / 서울시 마포구
“이제는 이런 것들이 습관이 된 것 같아요. 저절로 가방 안에 텀블러와 장바구니, 쓰던 비닐봉지 같은 것들을 챙겨서 나가게 되는 것 같고요.”

일회용품이 없는 파티를 열고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노래하는 곡을 만들어 공개하는 등 소모임 회원들은 자발적으로 쓰레기 없는 삶을 앞장서 실천하고 있습니다.
제로 웨이스트를 내건 착한 가게도 생겼습니다.
이곳은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한 카페입니다.
일회용품 없이 식자재를 구입할 수 있는 프리 사이클링 스토어기도 한데요.
여기서 제가 직접 한번 물품을 구매해 보겠습니다.
식자재를 포장한 비닐과 플라스틱 통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원하는 것들을 개인 장바구니나 카페에서 판매 중인 천 가방에 넣습니다.
필요한 만큼 곡물도 미리 준비한 천 주머니에 담습니다.
세 가지 식자재를 구매했으나 사용한 일회용품은 없습니다.

인터뷰> 송경호 / 제로 웨이스트 가게 사장
“아예 소비단계에서부터 폐기물이 전혀 나오지 않을 수 있도록 소비문화를 제시하고 아무래도 소비자들이 (일회용 쓰레기 문제를) 많이 체감하셔서 그런지 저희도 매출이나 관심이 많이 상승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전국적으로 홍역을 치렀던 '페기물 수거 대란'부터 '일회용 컵 사용 규제'까지.
최근 일회용 쓰레기 문제가 사회에 노출되면서, '제로 웨이스트', '플라스틱 어택'과 같은 친환경 생활과 소비문화가 시민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은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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