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전체메뉴 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공통뷰

국내 최장수 후지 사과나무 화제
등록일 : 2018.11.16
미니플레이
김교준 앵커>
요즘 아삭하고 단맛이 우러나오는 후지사과가 시장에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국내에서 처음으로 40여 년 전에 심은 원조 후지 사과나무에도 탐스런 열매가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일반 사과나무보다 두 배 이상 오래 장수하고 있는데요.
박혜란 국민기자가 직접 찾아가봤습니다.

박혜란 국민기자>
충북 영동군에 있는 한 과수원.
가지가 굵고 키가 큰 위풍당당한 모습의 사과나무가 있는데요.
바로 국내 원조 후지 사과나무입니다.
지난 1970년 일본 품종을 국광 사과나무에 접목해 키우기 시작했는데요.
어느덧 오십을 바라보는 나이.
보통 사과나무 수명이 20년 정도인 것을 감안할 때 두 배 이상 오래 장수하는 겁니다.

현장음>
"가지에 접을 붙인 나무이긴 하지만 할아버지 세대 때 심은 나무이기 때문에 할아버지 나무고요."

오랜 세월 장수한 이 사과나무는 아직도 건강한데요.
그래서 그런지 올해도 이처럼 자식 같은 열매가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긴 세월이 흐르면서 키가 4.5미터에 밑동 지름이 30센티미터의 거목이 됐는데요.
이곳 과수원에 있는 후지사과 1세대 나무는 모두 세 그루.
해마다 열매를 맺으면서 영동군이 특별히 기념수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습니다.
유명세를 타면서 일부러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많습니다.

인터뷰> 박환규 / 대전시 유성구
"원조 후지 사과나무라고 해서 찾아왔는데 이 나무가 50년 된 나무라는 게 믿기지가 않아요."

사람으로 말하면 황혼의 나이지만 사과 맛은 여전히 일품입니다.

인터뷰> 육민정 / 충북 영동군
"원조 사과나무를 보고 나니까 지금까지 먹었던 사과의 맛이 좀 더 다르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좀 더 달고 맛있고 상큼하고..."

이곳에서 사과를 따느라 바쁜 외국인 일꾼 역시 맛이 좋다며 이구동성입니다.

현장음> 쮸글리 / 베트남 출신 과수원 노동자
"사과 맛있어요."

해마다 이맘때 수확하는 후지사과는 색이 곱고 식감도 좋아 사람들이 즐겨 먹는 과일인데요.
지난 70~80년대에는 10년 동안 청와대에서도 구매했던 명품 사과입니다.

인터뷰> 지서경 / 충북 영동군 농업기술센터 연구개발팀장
"아삭아삭한 맛과 단맛과 신맛이 잘 배합되어 있어서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대개 좋아하는 과일이어서 아마 후지사과를 대개는 좋아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사과나무 과수원에서 가까운 과일나라테마공원에는 백 년이 넘은 배나무도 있습니다.
갓 수확을 끝낸 이 배나무는 지난 1910년쯤 일본인이 심었다는 신고 품종인데요.
올해 백 여덟 살로 국내 최고령 배나무지만 얼마 전 2백 상자나 수확할 정도로 정정합니다.

인터뷰> 송홍주 / 충북 영동군 테마농업팀장
"당도가 높고 맛이 좋아서 2004년 (우리나라를 방문한)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과일의 고장'인 충북 영동에서 명물로 대접받으며 장수를 누리는 사과나무와 배나무,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오래오래 살아가길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