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현석 앵커>
우주의 신비도 체험하고 기상 예보관 체험도 할 수 있는 공간이 새로 생겼습니다.
경남 밀양에 나란히 세워진 우주천문대와 기상과학관을 말하는데요.
어린이와 어른들 모두의 인기를 끄는 과학 체험 관광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영 국민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김민영 국민기자>
(밀양아리랑 우주천문대 / 경남 밀양시)
현장음>
"W자 모양의 별자리. 이거 아시나요? 이름이 뭐예요? (카시오페이아요~) 맞습니다. 카시오페이아입니다."
의자를 뒤로 젖혀 누운 채 바라보니 우주 모습처럼 온 세상이 반짝반짝 빛납니다.
얼핏 보면 영화관 같은 이곳은 밀양에 들어선 우주천문대, 고해상도 디지털 투영 시스템을 갖춘 직경 14m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천만 개나 되는 별을 볼 수 있습니다.
실제 밤하늘을 보는 것처럼 착각을 하게 되는데요.
관람 온 가족이 나란히 누워 별자리를 보는 재미에 푹 빠집니다.
인터뷰> 김준영 / 초등학생
"이렇게 많은 별자리를 밤이 아닌데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인터뷰> 김재오 / 창원시 진해구
"가족끼리 와서 보고 배우고 체험하기 좋은 공간인 것 같습니다."
이곳 우주 천문대는 낮에도 관람할 수 있는데요.
반사망원경과 굴절망원경을 이용해 낮에 금성을 볼 수 있고 태양의 흑점을 관측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박니은 / 경남 양산시
"큰 애가 우주에 관심이 많아서 와봤는데 태양도 직접 볼 수 있고..."
인터뷰> 박도영/ 유치원생
"재미있었어요."
세계 최초로 음성인식 제어시스템이 설치된 반사망원경도 설치돼 있는데요.
행성을 보여달라는 관람객 요구를 인식해 자동으로 행성을 찾아서 비춰줍니다.
인터뷰> 박주홍 / 밀양아리랑 우주천문대 주무관
"시민과 방문객들의 과학 소양 증진을 위해 외계 행성과 생명이라는 특화 주제 하에 전시물과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국립밀양기상과학관)
이곳은 우주 천문대 건너편에 자리 잡은 기상과학관, 이곳 역시 체험시설이 많은데요.
나만의 원고를 만들어 카메라 앞에서 기상캐스터 체험을 해볼 수 있습니다.
현장음>
"내일은 비가 올 것으로 보입니다. 우산을 꼭 챙기시기 바랍니다."
삼복더위에 얼음이 어는 밀양 얼음골을 체험할 수도 있는데요.
차가운 얼음골을 재현한 조형물에 손을 넣어보는 어린이는 마냥 신기해합니다.
더운 바깥 공기가 차가운 바위틈을 통해 땅속으로 스며들 때 공기 온도가 낮아져 얼음이 언다는 원리를 알게 됩니다.
인터뷰> 이태호 / 대구시 수성구
"얼음골 얼음이 어떻게 생성되는지 그 원리를 알아서 대단히 기분이 좋습니다."
보시는 것은 토네이도를 만드는 기구인데요.
하얀 연기가 팽이처럼 회전하더니 점점 크기가 커집니다.
건물 2층 높이의 대형 기둥 사이로 바람이 불어오면서 국내 최대 규모의 대형 토네이도가 만들어집니다.
인터뷰> 탁상무 / 경남 밀양시
"우리나라의 기상에 관해서 많이 알 수 있었고 여러 가지 볼 것이 많아서 아이들 교육상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 김태균 / 국립밀양기상과학관 기획운영팀장
"일반인이 이해하기 힘든 기상과학의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체험하면서 익힐 수 있도록 설립됐습니다."
(촬영: 임수빈 국민기자)
우주 천문대와 기상과학관은 통합관람권을 이용해 두 곳을 한꺼번에 둘러볼 수 있는데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동시 입장객 수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기상과 우주과학, 이 두 가지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이곳 밀양에 등장했는데요.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지 주목됩니다.
국민리포트 김민영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