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전체메뉴 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공통뷰

제 모습 찾은 세종대왕릉···관람객 줄이어
등록일 : 2020.11.02
미니플레이

정희지 앵커>
세종대왕 하면 우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성군으로 꼽히는데요.
세종이 잠들어 있는 왕릉이 6년 넘는 정비 사업으로 옛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고즈넉한 분위기에 빠져볼 수 있는 유서 깊은 세계문화유산, 유지윤 국민기자가 소개합니다.

유지윤 국민기자>
(세종대왕릉 / 경기도 여주시)
경기도 여주의 한 산허리에 자리 잡은 세종대왕릉,
소헌왕후와 함께 잠들어 있는 합장릉입니다.
지난 2009년 조선 왕릉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뒤 대대적인 정비에 들어갔는데요.
지난달 정비 사업이 끝나면서 달라진 것은 과거처럼 능에 가까이 다가가 볼 수 없다는 점, 먼발치에서 왕릉을 바라보는 관람객들은 마냥 아쉬워합니다.

인터뷰> 최수영 / 경기도 수원시
"예전에는 왕릉을 조금 더 가까이서 볼 수 있었는데 아이들에게 왕릉 보여주러 왔는데 가까이에서 볼 수 없다는 게 조금 아쉬운 것 같아요."

문화재청은 예법에 어긋나 왕릉을 가까이서 관람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전화인터뷰> 김명준 / 세종대왕릉 유적관리소장
"능침 위를 관통해서 관람하는 것이 예법에 맞지 않을뿐더러 돌계단 등 인위적 시설물 또한 왕릉부지에 맞지 않아 정비하게 되었습니다."

관람객들의 아쉬움을 덜 수 있도록 대안이 마련됐는데요.
왕릉 주변에 숲길을 새로 조성해 2, 30m 정도 떨어진 곳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현장음>
"여기는 왕이 걸어갔던 길이야. 우리 이 길로 가자."

원형에 가깝게 정비된 어로, 제사를 지내는 왕이 다녔던 길로 관람객들이 왕이 된 듯한 느낌으로 걸어봅니다.
왕의 제사를 지내는 건물인 정자각도 새로 정비돼 눈길을 끕니다.
이곳은 제례를 준비하던 곳인 재실.
과거 전란으로 불타 없어진 이곳도 원래 자리에 복원됐습니다.
제향 때 잔을 올리는 헌관의 복식과 다양한 제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세종대왕릉 광장,
백성을 사랑한 세종의 동상이 세워진 가운데 빛나는 업적인 다양한 과학 기구가 전시돼 있습니다.
해 그림자를 재 24절기를 알 수 있는 천문 관측 기기인 규표, 낮과 밤의 시간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간의, 해와 달, 별의 위치를 측정하는 혼천의, 그리고 휴대용 해 시계인 현주일구와 천평일구도 전시돼 있는데요.
문헌에 기록된 크기보다 모두 일곱 배로 확대 복원해 쉽게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관람객들은 옛 과학 기구로 시간도 관측해보면서 신기해합니다.

인터뷰> 이서현 / 충남 천안시
"우리나라 조상들의 지혜가 정말 대단한 것 같고 책에서만 보던 것을 실제로 보니까 신기했어요."

이번 정비 사업으로 사무실과 휴게소 등 시설물이 철거됐고, 주차장은 멀리 떨어진 곳으로 옮겨 분위기를 새롭게 했습니다.

인터뷰> 정동철 / 서울시 송파구
"전통양식을 충실히 재현해서 한국의 미를 올바르게 되돌려 놓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곳은 함께 정비가 이뤄진 효종과 인선왕후의 쌍릉인 효종대왕릉.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사라져버린 연지가 복원됐는데요.
발굴 조사를 거쳐 그 옛날 연못의 정취가 되살아났습니다.
(촬영: 오도연 국민기자)
소중한 세계문화유산인 조선 왕릉, 많은 관람객이 찾는 만큼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입장이 제한됩니다.

기나긴 정비 사업이 끝나 6년여 만에 제 모습을 되찾은 세종대왕릉, 세계문화유산의 진면목을 돌아보면서 우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성군으로 추앙받는 세종대왕의 찬란한 업적을 되새겨보시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유지윤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