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정 앵커>
호수에서 배를타고 구경하는 단풍은, 호수 밖에서 보는 것과 달리 색다른 경관을 선사하는데요.
청평호반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둘러볼 수 있는 유람선이 시범 운항에 들어갔습니다.
이충옥 국민기자가 소개합니다.
이충옥 국민기자>
물길을 따라 가을 풍광이 펼쳐집니다.
발밑엔 북한강이 흐르고 눈앞에 120리 뱃길 펼쳐집니다.
남이섬 선착장을 출발한 유람선 선상입니다.
유람선 선상에서 바라본 가을 풍경은 더욱더 아름답습니다.
(남이섬 / 경기도 가평군)
맑은 물과 단풍이 어우러진 남이섬은 한 폭의 수채화입니다.
호수의 가을 정취의 여운을 느끼는 사이 유람선은 어느새 춘천시 방하리와 가평군 금대리 사이를 지납니다.
인터뷰> 송순화 / 유람선 관광객
“외국 보면 강가 바닷가에 예쁜 집 지어놓은, 캘린더에 나오는 곳 같아요. 저는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정말 예쁜 거예요.”
남이섬을 출발한 지 1시간여.
북한강 유람의 반환 지점인 설악면 마리나 선착장에 도착합니다.
인터뷰> 김국희 / 경기도 수원시
“가족과 함께 여기 나와서 유람선을 타보니까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고 아름다운 풍경을 보게 돼서 오늘 정말 행복한 하루가 될 것 같아요.”
(자라섬 / 남도)
다시 뱃길을 돌린 유람선이 다다른 곳은 자연 친화적으로 가꾸어진 자라섬.
백일홍, 구절초, 메리골드, 코스모스, 해바라기 등 각양각색의 꽃들이 관광객을 맞이합니다.
인터뷰> 이병환 / 경기도 가평군
“이쪽에서 물안개가 올라오는데 1년 12달이 각각 달라요. 어떨 때는 다도해에 사는 것 같고 또 이런 때는 단풍이 빨갛게 물이 드니까 정말 좋아요.”
인터뷰>고미숙 / 경기도 가평군
“한 장소에서 바라봐도 남편이 이야기한 것처럼 경기도지만 강원도, 여름에는 동남아 그런 이국적인 것을 느낄 수 있고...”
북한강 유람선 운항 노선은 남이섬 선착장을 출발해 설악면 효정 마리나와 자라섬을 돌아오는 코스로 2시간가량 소요됩니다.
인터뷰> 김준현 / 유람선 관광객
“한 번에 티켓팅으로 여러 군데를 동시에 볼 수 있다면 더욱더 금상첨화라 생각하고 가평은 다른 곳보다도 자라섬이나 남이섬이나 해외 느낌이 나는 쁘띠 프랑스 같은 유명하고 볼만한 관광지가 많기 때문에...”
인터뷰> 이명관 / 마리나 회사 관계자
“가평군과 남이섬 청평 페리와 같이 연계해서 여러 가지 좋은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고요. 2022년 가을쯤에는 100명이 탑승할 수 있는 한국 최초의 친환경 전기 유람선이 완성 돼서 이 아름다운 북한강을 수놓게 되고...”
청평호반을 도는 유람선은 12월 중순까지 두 달간 주 1회 시범 운항하는데 탑승을 원하는 사람은 미리 신청을 해야 합니다.
인터뷰> 신동원 / 가평군 내수면관리팀장
“이런 문제점들을 돌출하고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시범 운항입니다.”
(영상촬영: 이필성 국민기자)
청평호반의 아름다운 경관을 배를 타고 감상하는 유람선은 남이섬 자라섬과 함께 북한강의 새로운 테마 관광상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충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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