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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사에 김구 선생 흉상과 어록 설치
등록일 : 202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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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앵커>
세계문화유산인 '공주 마곡사'에는 백범 김구 선생이 젊은 시절에 잠시 머물렀던 흔적이 남아있는데요.
김구 선생의 흉상과 어록이 설치돼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독립운동가의 나라사랑 정신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하는데요.
박혜란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혜란 국민기자>
(마곡사 / 충남 공주시)
평소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공주 마곡사, 백제 시대에 창건된 유서 깊은 사찰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는데요.
이곳은 백범 김구 선생이 젊은 시절 머물렀던 백련암.
명성황후 시해와 관련해 일본 장교를 처단한 뒤 복역 중 탈옥해 피신했던 곳인데요.
김구 선생이 은거했던 이곳에는 흑백사진 한 장이 덩그렇게 놓여 있습니다.
당시에 방이었던 곳이 지금은 법당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현장음> 임재문 / 김구 흉상·어록 건립추진위원
"여기가 방으로 쓰신 데예요. 저기서 불 때고..."

인터뷰> 성륜 스님 / 백련암 주지
"마곡사는 여러 사람이 많이 오니까 그 당시 백련암에 오셔서 법당 옆방에서 기거하셨다고 그래요."

이곳에서 볼 수 있는 김구 선생의 흉상과 어록, 흉상은 실물 사람 얼굴 크기로 청동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코로나19 속에 머리를 식히려고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
오석에 새겨진 어록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데요.
김구 선생이 좋아했던 서산대사의 시를 읽어보기도 합니다.

현장음>
"눈 덮인 들판 걸어갈 때 함부로 걷지 마라. 오늘 내 발자취가 뒷사람의 이정표가 되리니..."

이곳은 김구 선생이 마곡사에서 자주 산책을 했던 길인데요.
'백범 명상길'로 불리는 이곳 한편에 조성된 평화의 동산에도 김구 선생의 흉상과 어록이 설치됐습니다.
처음 보는 방문객들이 잠시 걸음을 멈추는데요.
나라를 위해 온몸을 바친 독립운동가의 모습에 숙연해집니다.

인터뷰> 정영희 / 충남 공주시
"김구 선생님의 동상과 흉상을 해 놓은 지 몰랐는데 와 보니까 너무 좋네요. 어록을 보고 저도 한번 그 글귀에 다시 생각하는..."

백범 명상길은 3km 길이로 누구나 무리 없이 걸어볼 수 있는 완만한 산길인데요.
 길을 걸으며 마음을 비우기도 하고 마음을 정화시킬 수도 있어 많은 방문객이 즐기는 곳입니다.

김구 선생은 승려가 되기 위해 이곳에서 삭발을 했는데요.
당시 삭발터를 재현해놓은 이곳에도 김구 선생의 흉상이 세워졌습니다.
삭발하기 전에 상투를 튼 젊은 시절의 모습이어서 방문객들의 눈길을 끕니다.

인터뷰> 장석규 / 세종시 소담동
"(김구) 선생님이 독립운동을 했던 뜻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고 이번 기회로 우리 정신이 살아있는 김구 선생의 모습을 좀 더 생각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김구 선생 흉상과 어록은 평생을 조국의 독립과 민족화합을 위해 바친 높은 뜻을 기리기 위해 세운 겁니다.

인터뷰> 임재문 / 김구 흉상·어록 건립추진위원
"청소년들이 애국·애족 정신을 많이 가졌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설치) 했습니다. 수시로 와서 청소도 해주고 주변에 깨끗하게 계절에 맞게끔 화분도 갖다 놓고 할 겁니다."

상해임시정부 주석이었던 김구 선생은 1945년 광복 후 마곡사를 다시 찾았는데요.
당시 일행과 함께 찍은 기념사진이 백범당 현판 옆에 걸려 있습니다.
(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기념 식수로 직접 심은 향나무는 70년이 넘는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큰 나무로 컸습니다.

이곳 마곡사는 백범 김구 선생의 체취가 어려있는 유서 깊은 곳인데요.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의 흉상과 어록이 나라사랑 정신을 드높이는 상징물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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