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전체메뉴 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공통뷰

비대면 시대 디지털 문맹 탈출 도와줘요
등록일 : 2020.12.10
미니플레이

이주영 앵커>
모바일 은행 거래부터 무인 주문까지 디지털 문명이 발전하고 있는데요.
그 이면에는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어려움을 호소하는 노년층이 많습니다.
비대면 시대, 이들의 '디지털 문맹' 탈출을 돕기 위한 1대1 맞춤형 교육이 강화됩니다.
무인 주문 키오스크 교육 현장에 오옥순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오옥순 국민기자>
(일자리지원센터 / 서울시 노원구)
자치단체 교육장에 노년층 주민들이 모였습니다.
무인민원발급기에서 서류를 발급받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서입니다.

현장음>
"내 지문에, 손가락에 상처가 났거나 이물질이 묻으면 정확하게 지문 인식이 안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럴 땐 어디를 방문해야 한다? 창구."

이론을 배운 뒤 직접 민원서류를 직접 떼 봅니다.
강사의 도움을 받아 가며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고 지문을 인식한 뒤 버튼을 누릅니다.

현장음>
"가족관계증명서 선생님 혼자 떼볼게요."

배우고 돌아서면 잊어버리곤 하는 디지털 접속.
여러 번 반복해서 하다 보니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오옥순 국민기자
"또래가 지도하는 디지털 교육은 동년배 강사의 경험담을 토대로 교육생들의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교육의 효과는 물론 만족도도 높아졌습니다."

비대면 시대를 맞아 늘고 있는 무인 계산대.
키오스크로 햄버거를 주문해 봅니다.

현장음>
"선생님이 드실 것을 화면을 보고 누르시면 돼요."

햄버거 주문이 완성되었는데요.
어르신은 키오스크를 사용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한층 젊어진 기분입니다.

인터뷰> 이희라 / 서울시 노원구
"키오스크 교육이라는 걸 받으니까 아주 젊은 사람들 같이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어디 나가서 무엇을 해도 민원서류 같은 걸 할 수 있고 음식점에 가서도 스스로 할 수 있을 것 같고 그래서 앞으로는 아주 당당하게 살아갈 것 같습니다."

교육을 하는 강사는 퇴직하거나 은퇴한 중장년층으로 어르신들 눈높이에서 소통하며 디지털 문맹 탈출을 돕습니다.

인터뷰> 손지연 / 어르신 키오스크 강사
"(키오스크 작동법을) 몰랐기 때문에 못 했던 부분들을 하나하나 알려 드리니 그분들이 함께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기고 그것을 통해서 저도 보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서울 노원구 어르신 일자리지원센터의 디지털 교육 실버 강사는 7명인데요.
이들은 50세 이상 재취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 키오스크 강사 양성과정을 통해 배출됐습니다.

인터뷰> 장희경 / 노원구 일자리지원센터 부장
"어르신들은 디지털 활용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많은 곳에서 주문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르신들의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서 키오스크 강사 양성과정이 기획됐습니다."

무인 주문과 계산은 일상화되고 있는 요즘, 재취업을 희망하는 퇴직자로 구성된 디지털 강사들은? 복지관이나 주민센터 등 교육은 원하는 어르신들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는데요. 교육 진행 전문 회사 소속으로 일하면서 중장년층 일자리 창출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신호진 / 열에듀컴퍼니 대표이사
"시니어들에 대한 일자리가 많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선생님들은 강사로서 충분히 전달 능력과 의지가 많은 걸 느끼고 앞으로도 계속 지원 사업을 할 예정입니다."

(촬영: 이홍우 국민기자)

노인이 노인을 1 대 1로 가르치는 '디지털 노노 교육'이 확대되는 가운데 서울시는 디지털 능력을 갖춘 중장년층 시민들로 구성된 '어디나 지원단'을 지난해 34명에서 올해 200명으로 늘렸습니다.

국민리포트 오옥순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