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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종식' 대구 백신 접종에 큰 기대
등록일 : 2021.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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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민 앵커>
코로나19로 힘들기는 전국이 비슷하지만 대구는 어느 지역보다 큰 고통을 받은 곳인데요.
아직 이어지는 여파 속에 전환점을 맞고 있는 대구 시민들의 감회와 기대는 남다릅니다.
백신 접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대구 시민들의 목소리를 홍승철 국민기자가 들어봤습니다.

홍승철 국민기자>
텅 빈 거리와 가게, 썰렁한 지하철.
약국 앞에는 마스크를 사려는 긴 행렬이 줄을 이었습니다.
지난해 이맘때 대구는 공황 상태였습니다.

인터뷰> 김순자 / 대구시 수성구
“이게 사람이 사는 건가 할 정도로 눈물이 나더라고요. 외국에서도 오면 안 되는 도시라고 해서 놀랐습니다.”

1년 전 121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던 한 요양병원은 이름을 바꿔 새 출발 했습니다.
주민들은 당시의 충격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류동관 / 대구시 달서구
“지금까지 대구에서 살아왔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 봤습니다. 거리에 앰뷸런스와 119는 어찌 그렇게 많은지. 꼭 외부와 차단된 다른 세상 같았습니다.”

코로나19 치료 지역거점병원으로 지정됐던 동산병원입니다.
지금은 평온을 찾아 정상 진료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대구를 대표하는 재래시장인 서문시장에는 사람들이 찾아와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새 단장을 한 김광석길과 근대 골목에도 젊은이들의 발길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세희 / 부산시 금정구
“코로나19가 대구에서 먼저 시작됐으니 하루빨리 대구에서 먼저 깨끗하게 해결됐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송혜린 / 부산시 금정구
“지금 모두 힘든 시국인데 이게 빨리 지나가서 (코로나19가) 모두 과거로 기억됐으면 좋겠습니다.”

현장음>
“파이팅!”

하지만 코로나19의 상흔은 아직도 짙게 남아았습니다.
거리 곳곳에 내걸린 임대 현수막이 지역 경제의 어려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대면 강의 등의 여파로 대학가 상권은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새학기지만 원룸 등의 공실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순옥 / 대구 신암동 공인중개사
“요즘은 학생들이 원룸을 찾는 경우가 점점 많이 줄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학 인근만 해도 2천여 세대의 공실이 발생한 거로 알고 있고요. 원룸 공실이 이렇게 심각한 경우는 처음입니다.”

이런 상황이 언제 종식될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
하지만 점점 속도를 내는 백신 접종에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석영 / 부산시 부산진구
“병원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어 국내 많은 관광지에 마스크 없이 여행을 다녔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이영섭 / 대구시 달서구
“백신을 맞아보니까 별다른 증상이 없고 괜찮습니다. 코로나19를 이기기 위해서 다같이 백신을 맞았으면 좋겠습니다.”

국내 코로나 1차 대유행을 겪은 대구 시민들은 어느 곳보다도 백신 접종에 희망을 걸고 있는데요.
접종 센터마다 잃어버린 일상을 찾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년은 대구 시민들에겐 얼어붙은 혹한기였는데요.
이제 백신 접종으로 따스한 온기가 스며들길 바라고 있습니다.
대구 보건당국은 2분기 안에 46만여 명을 접종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사전 준비부터 접종 후 관리까지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현아 / 대구 동산병원 감염관리센터장
“접종 전에는 건강한 컨디션아 유지돼야 하고 최근에 2주 이내에 다른 예방접종 맞은 분은 예방접종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접종을 하고 나면 15분에서 30분 정도 중대한 아나필락시스 같은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지 병원 안에서 관찰이 필요하고 그 관찰이 끝난 이후에라도 두드러기라든지 알레르기 반응이 당일 나타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2, 3일 정도는 전신반응으로 고열, 근육통, 두통 등의 전신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적절히 타이레놀 같은 약재를 자가로 복용하시면 되겠고 중대한 알레르기 반응 예를 들면 호흡곤란이라든지 얼굴 부종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또는 39도 이상의 고열이 발생하게 되면 의료기관을 방문하셔서 진료를 받으면 되겠습니다.”

(영상촬영: 강영지 국민기자)

최근 대구 경북지역은 하루 확진자가 한 자릿수에 머무르는 등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봄철을 맞아 이동량이 많아지면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힘겨운 코로나19 시대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고 싶은 대구 시민들, 백신 접종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변곡점이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홍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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