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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하는 전자책 시장, 출판계도 불붙어
등록일 : 2021.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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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민 앵커>
요즘 종이책 대신 전자책 읽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전자책 이용이 확산되면서 전자책으로 1인 독립출판하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일상 속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전자책을, 서민경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민경 국민기자>
평소 독서를 즐기는 대학생 A 씨, 종이책 대신 앱을 통해 전자책을 자주 이용합니다.
책 구입에 따른 비용 부담도 덜고 내 마음대로 활용할 수 있는 전자책 특유의 장점으로 효율적인 독서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전자책 선호 대학생
"밑줄 그은 부분을 제가 따로 정리하지 않아도 모아보기가 가능하다는 점과 책에 있는 내용을 검색할 수 있다는 점이 제가 전자책을 이용하는 이유 같습니다."

스마트폰은 물론 태블릿 PC 보급이 크게 확산된 요즘, 언제 어디서든 전자책을 이용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문체부가 조사한 국민 독서 실태를 보면 성인은 지난 2019년 전자책 이용률이 16.5%로 2017년보다 2.4% 포인트 증가했습니다.
특히 학생은 37.2%로 7.4% 포인트 증가해 성인보다 훨씬 빠른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인터뷰> 이윤승 / 부산시 동래구
"잡지나 소설 같은 경우 전자책을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2, 3번 정도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국내 한 대형서점에서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판매한 전자책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1%나 증가한 상황.
전자책을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앱이 개발되면서 소설부터, 오디오북까지 다양한 장르를 접할 수 있습니다.
특히 비슷한 여건에서 종이책보다 비용 부담이 적은 것이 전자책으로 눈을 돌리게 하는 한 요인.
특정한 도서 2권을 산다고 가정할 때 종이책은 3만 원 정도 드는 반면에 특정 전자책을 볼 수 있는 앱을 이용하면 첫 달은 무료로 볼 수 있고, 무료 기간이 지나면 만원 안팎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으로 교재까지 전자책을 이용할 정도로 성장 추세인데요.
여기에다 종이책과 비교했을 때 제작 과정이 간소화되고 제작비 부담이 줄어 전자책 출판 장벽도 낮아진 상황, 전자책으로 1인 독립 출판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김소영 / 온라인 출판 플랫폼 운영실장
"전자책이 많이 보편화하면서 1인 독립출판 비율이 많이 늘어난 건 맞는 것 같고요. 예전에는 종이책만 (독립출판) 하셨는데 요새는 전자책도 동시에 많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자책이 확산되면서 잡지에도 전자 출판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작가들의 책이나 에세이 웹진을 전자 출판 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홍아미 / 'ㅇ' 전자출판사 대표
"종이 출판은 비용이 많이 들고 단계도 많이 거쳐야 하는 한계가 있었어요. 그런데 그것에 비해서 전자출판은 약간의 기술만 배우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다가왔던 것 같아요."

전자책이 뜨면서 종이책 이용이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추세, 하지만 전자책보다 종이책을 선호하는 사람들의 비율은 아직 더 높은 게 현실입니다.
종이책 고유의 특성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종이책 선호 시민
"책을 넘기는 소리를 좋아하고 책을 읽고 있는 나 자신이 좀 더 뿌듯하고 좋아서 종이책을 더 좋아합니다. 전자책은 오래 읽으면 눈이 아프고..."

(촬영: 문여주 국민기자)

전문가들은 전자책의 미래 전망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전화인터뷰> 조항제 / 부산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전자책의 전망은 비교적 밝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종이책이 공략할 수 없었던 영역을 전자책이 일부라도 확장하는 경향이 있지 않을까 이렇게 조심스럽게 전망해봅니다."

시대적 흐름에 맞는 다양한 장점으로 우리 일상 속에 확산되고 있는 전자책, 종이책과 함께하는 공존의 길을 가면서 그 나름의 영역을 더욱 넓혀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서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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