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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마을이 교육 공동체, 성장 돕는 '마을학교’
등록일 : 2021.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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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민 앵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는데요.
어린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주민들이 직접 강사로 활동하는 마을학교가 있습니다.
아이들의 자연체험은 물론 지역사회를 알아가도록 지도하는 모범적인 마을학교를, 김남순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남순 국민기자>
(모평마을 / 전남 함평군)
전남 함평군의 한 농촌 마을.
남도 지방 고유의 모양새를 갖춘 전통한옥이 눈길을 끌고 예쁜 흙담길로 이어지는 고풍스럽고 정겨운 마을입니다.
마을 길로 들어선 어린이들 클로버꽃을 만나자 시계꽃을 만들어 손목에 차며 좋아합니다.
시골의 정감을 마음껏 맛보는 아이들.
마을학교에 참여한 지역의 초등학생들입니다.
마을숲에 모였는데요. 마을학교 강사로 위촉된 주민이 마을숲의 중요성을 들려줍니다.

현장음>
"추운 바람을 막기 위해서 나무를 심었는데 나무를 띠처럼 띠를 둘러서..."

이곳 마을숲은 5백여 년 전에 조성된 천연보호림, 느티나무 서른 그루와 팽나무 12그루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는데요.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돼 있고 전국 아름다운 숲 열한 곳 중 한 곳이기도 합니다.
세 아이가 함께 어깨를 뻗어야 안을 수 있는 이 나무, 한쪽으로 휘어진 특이한 느티나무입니다.

인터뷰> 유진우 / 초등학생
“이 마을에 대해 새로운 것을 알게 됐고 자연과 같이 체험해 보니까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예전엔 이곳 느티나무 잎을 이용해 '느티나무 범벅'이라는 떡을 해 먹었다는 이야기도 들려주는 마을학교 강사.
역사와 전통이 함께하는 자연 교육에 뿌듯한 보람을 느낍니다.

인터뷰> 윤영 / 해봄마을학교 강사
“마을학교에 아이들이 오면 마을 주민들과 소통을 하고 마을 사람들이 흡족해하는 모습들을 가끔씩 봅니다.”

마을에 코스모스를 심어보는 시간.
처음 해보는 호미질이 쉽지 않은데요.
이제 꽃을 심은 뒤 각자의 생각을 표현해보는 시간.

현장음>
"코스모스에게 편지를 써도 괜찮고 시를 써도 괜찮고 글과 그림으로써 표현해 보는 거예요"

잘 크기를 바라는 어린이도 있고,

현장음>
"어떤 모습으로 자라도 좋으니 건강하게만 자라줘"

자신의 마음을 시로 표현하는 어린이도 있습니다.

현장음>
"코스모스가 참 예쁘네 근데 가을이 되면 피네 여름아, 빨리 가라"

주민들을 상대로 특별한 인터뷰도 합니다.
주민 이야기들을 모아 올 연말에 책으로 펴내기 위해서인데요.
함평군의 뿌리가 되는 마을답게 한 어르신이 좋은 말씀을 해줍니다.

인터뷰> 백종석 / 전남 함평군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다고 이야기하고 소통해야 해요. 부모님들하고.”

인터뷰> 유승아 / 초등학생
“인터뷰에서 할아버지를 만났을 때 어르신들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오늘 배운 게 많은 것 같아서 재미있었어요.”

인터뷰> 조윤순 / 해봄마을학교 대표
“사람과 자연, 문화가 청소년들과 관계를 맺으며 청소년들의 성장을 서로 돕는다는 취지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마을학교 강사로 참여한 주민들에게는 문패 옆에 기념 현판을 달아주는데요.
어린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데 주민들이 한몫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교실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산교육을 받고 있는 어린 학생들, 지역사회를 좀 더 가까이서 알아가게 하는데 마을 학교가 더욱 든든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해 봅니다.

국민리포트 김남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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