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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대에도 '어르신 한글교육' 책임진다
등록일 : 2021.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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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앵커>
한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기초과정을 '문해교육'이라고 하는데요.
코로나19 상황에 교육이 원활하지는 않지만 배움을 책임지는 교사들의 열정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예비 문해교육 선생님들을 곽지술 국민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곽지술 국민기자>
(섬사랑교육원 / 전남 완도군)
한 손에 책을 들고 또는 가방을 어깨에 메고 천천히 걸어가는 어르신들.
도착한 곳은 특별한 학교.

현장음>
"집에서 공부하시느라 너무 지루했죠?"

한 자 한 자 우리 글을 깨우쳐가는 문해교실은 어르신들의 배움의 열정이 넘치지만 코로나19에 멈춰서길 일쑤입니다.

인터뷰> 강금단 / 전남 신안군
"코로나19가 빨리 물러나고 모여서 공부를 재미있게 할 날이 얼른 왔으면 좋겠어요."

어르신 한글 교육을 맡을 선생님들이 화상으로 모였습니다.

현장음>
"이게 우리 학교 온라인 및 과제 학습 기본 계획입니다."

40여 명의 문해학교 예비 선생님들의 열정이 온라인 연수장을 달굽니다.

현장음>
"학생들에 대해 댓글을 달아달라고 했습니다."

인터뷰> 김찬경 / 경기도 안산용신학교감
"성인 문해교육에 대한 관심도 굉장히 많고 반응도 좋으시고 열의가 대단해요."

곽지술 국민기자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방지에 따라 현장실습을 제외한 전 과정이 비대면 온라인 교육방식으로 진행하고 교육비는 전액 무료입니다."

(경기도 안산용신학교 / 경기도 안산시)

온라인 기본 교육을 마친 선생님들이 현장 교실을 찾았습니다.
예비 교원은 문해교육을 받는 어르신 학생 수업을 참관하고 실제 가르쳐 보면서 교육 방법을 익힙니다.

인터뷰> 이웅기 / 문해교육 교원연수과정 교육생
"일주일 동안 직접 현장에 나와서 실습했는데 현장에 나와 보니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성인 문해 학습자들을 이해하게 된 것이 굉장히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온라인 교육과 현장 실습 합쳐 70시간의 교육을 마친 교육생들에게 문해교육 교원 자격이 주어지는데요.
코로나19 상황 속에 문해학교를 제대로 열지 못하는 곳이 많지만 교원 양성은 멈추지 않고 계속되고 있습니다.
2016년 문해교육센터로 지정받은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의 경우 매년 40명에서 70명까지 초등 과정 221명과 중학 과정 229명의 교원을 배출했습니다.

인터뷰> 고운미 /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평생교육팀장
"문해교육에 대한 열망과 갈망이 크기 때문에 그들을 잘 가르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자 문해교원연수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전쟁과 가난으로 한글을 배우지 못한 분들이 많습니다.
2017년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조사를 보면 한글 교육이 필요한 성인은 전국적으로 3백만여 명에 달합니다.
(촬영: 김창수 국민기자)
한글을 배우지 못했던 어르신들의 한을 풀어 주고 삶의 자신감을 열어주는 성인문해교실.
함께하는 어르신 학생과 강사 모두를 응원합니다.

국민리포트 곽지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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