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림 앵커>
안전한 자전거 이용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서울시가 자전거 교통안전 교육 인증제를 새롭게 도입 했는데요.
교육을 이수한 뒤 시험을 통과하면 '인증증이 발급'되고, 공공자전거 '이용 요금'까지 '감면'받을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윤종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김윤종 국민기자>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명단을 확인하고 이름표를 받은 뒤 시험장에 입장합니다.
현장음>
"시험공부 많이 하셨어요?"
"네, 열심히 했습니다."
교통법규, 자전거 구조, 주행 이론 자전거 안전에 필요한 내용에 대한 필기시험.
총 25개 문제를 40분간 풀어가는데 긴장한 모습이 역력합니다.
인터뷰> 조혜미 / 서울시 강동구
"필기시험은 3개 정도 틀린 것 같은데 다 배운 내용이어서 그렇게 어렵다는 생각은 안 들었고요."
필기시험에 이은 실기 평가.
자전거 기능과 곡선 주행시험에 대한 평가 위원의 설명을 주의 깊게 듣고,
현장음> 자전거 인증제 평가 위원
"'ㄹ'자, 여기 뒤에 슬라덤(지그재그 코스)까지 해서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가시면 시험이 끝나게 됩니다."
순서를 기다리다 신호에 따라 출발합니다.
안전한 출발, 기어 변속, 좌회전 수신호, 횡단보도 횡단 등 기능 시험에 이은 주행시험.
ㄹ코스를 비롯해 8자코스, 지그재그 코스에서 실수가 있지만 대부분 실기 평가를 통과합니다.
인터뷰> 김규빈 / 서울시 송파구
"필기시험은 이론 수업한 대로 봤는데 3~4개 틀린 것 같고 실기시험은 하다가 실수를 해서 한번 잘못한 것 같아서 아쉬워요."
자전거 운전능력 인증제는 학습과 신체 능력을 고려해서 만 13세 미만 초급과 13세 이상 중급으로 나눠 시행됩니다.
김윤종 국민기자
"주행 시험 중, 지그재그 코스에서 직접 자전거를 타봤는데요. 무사히 통과했지만 긴장을 해서 그런지 쉽지 않았습니다."
필기·실기 평가 각 70점 이상이면 통과하는데요.
인증기간은 2년이며, 기간 만료 시 시험에 다시 응시할 수 있습니다.
자전거 교통안전교육을 이수하고 인증제에 합격하면 일일권 30%, 정기권 15%의 따릉이 이용요금의 할인 혜택이 주어집니다.
인터뷰> 이민혁 / 송파구 자전거 인증제 평가 위원
"인증제는 초등학생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응시하고요. 자전거를 이용만 할 줄 알았지 어떻게 안전하게 타는지 잘 모르셨던 분들인데 인증제를 참여하면서 더 안전하게 타는 방법에 대해 도움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서울시의 자전거 안전 능력 인증제는 지난 6월 시작됐는데요.
시민들의 호응 속에 넉 달 만에 천명 가까이 응시했습니다.
시험장은 권역별로 4곳에 운영되는데 인증을 받으려는 시민은 서울시 평생학습포털 사이트에 게시된 일정을 참고해 희망하는 장소에서 응시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선우 / 서울시 도시교통실 자전거정책과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자전거 운전능력을 시험하는 '자전거 인증제'라는 제도를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촬영: 박지윤 국민기자)
지난해 따릉이 대여 건수는 2,400만 건으로 그 전년 보다 24%나 증가할 정도로 자전거를 타는 것이 늘고 있는데요.
운전능력 인증을 통해 안전하고 올바른 자전거 이용 문화 확산에 함께하고 덤으로 따릉이 이용 요금도 할인도 받으면 좋지 않을까요?
국민리포트 김윤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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