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림 앵커>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쇼핑 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같은 온라인 시장에 소상공인들의 대응은 취약한 실정입니다.
정부 지원으로 온라인과 연계된 소상공인 매장이 서울 중심가에 처음으로 문을 열었는데요.
이혜수 국민기자가 찾아가봤습니다.
이혜수 국민기자>
(서울시 종로구)
서울 시내 한복판인 인사동 쌈지길.
우수 장인들이 공동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매장이 들어섰는데요.
장인들이 손수 만든 방향제를 비롯해 비누와 선물하기 좋은 잡화 등 다양하게 있습니다.
이곳을 찾은 소비자들이 관심을 보입니다.
인터뷰> 허찬 / 서울시 성동구
"제작하는 분들이 손수 만든 걸 직접 확인하니까 특별하고 구경하기도 좋은 것 같고요. 공간도 예쁘게 마련되어 있어서..."
소담상회로 불리는 이곳 매장, 중소벤처기업부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민간기업과 손잡고 처음으로 문을 연 것인데요.
수공예품 전자상거래 기업과 협업으로 온라인몰에서도 판매를 할 수 있는 게 특징, 매장에서 소비자들을 만나게 된 장인들의 기대가 큽니다.
인터뷰> 김서정 / 인사동 소담상회 입점 소상공인
"코로나19가 직접적인 매출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몸소 느끼고 있었는데... 오프라인 매장에서 손님들을 만났던 것에 많이 목말라 있었어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도 기대를 하고 있고요."
이곳 매장에 입점한 소상공인들의 수수료 부담을 낮춰주고 있는데요.
기존 오프라인 매장의 수수료는 36.5%인 반면, 이곳 매장은 3.5%, 말 그대로 착한 수수료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 같은 판매 체계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산하기관인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주도한 것,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쇼핑이 확산하는 추세에 발맞춘 것입니다.
인터뷰> 김현성 / 중소기업유통센터 상임이사
"디지털 전환이라는 환경 속에서 온라인의 판매조차 포기할 수 없으니... 오프라인에서 소비자를 직접 만나는 공간도 필요하고, 오프라인에 있는 소상공인들이 온라인으로 진출하는 공간의 거점도 필요하고..."
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 8월 한 달 기준으로 15조 7천여억 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8%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현실을 반영하는데요.
소담상회에 입점한 소상공인들에게는 다양한 온라인 판매 지원을 해줍니다.
인터뷰> 이관용 / 인사동 소담상회 점장
"절감된 수수료 지원과 서교점에 위치한 공유 사무실 서비스를 제공해드리고 있습니다. 또한 온라인 서비스 판매와 함께 온라인 홍보 마케팅 서비스도 함께 지원해드리고 있습니다."
서울 시내 서교동에 마련된 또 다른 소담상회, 이곳에서는 장인들이 만든 수공예품과 전통주를 판매하고 있는데요.
카페를 운영하면서 소상공인이 취급하는 원두로 커피를 내리기도 하고, 소상공인이 직접 만든 잼이 들어간 토스트와 방앗간에서 내린 들기름을 두른 파스타 등 다양한 음식을 팔기도 하는데요.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습니다.
인터뷰> 김동현 / 서울시 중구
"음식이 일단 너무 맛있었고요. 소상공인분들한테 도움되는 목적으로 만든 메뉴라고 들었는데... 뜻깊어서 자주 올 것 같아요."
이곳 서교동 소담상회에서는 우수 장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유 사무실과 온라인에 올릴 상품 촬영을 돕는 스튜디오 공사가 한창인데요.
장인들의 온라인 판매를 지원하는 공간을 갖추게 됩니다.
(촬영: 이정임 국민기자)
장인들이 판매하는 수공예품의 경우 중기부와 협업하는 민간기업에서 작품의 독창성과 시장경쟁력을 고려해 선정한 것인데요.
중소벤처기업부는 앞으로도 새로운 시장 흐름에 맞춰 소상공인들을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누구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 디지털경제 시대에 맞는 맞춤형 지원대책이 이들의 숨통을 터주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국민리포트 이혜수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