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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 감성 물씬, '추억의 길거리 축제' 눈길
등록일 : 2021.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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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앵커>
'단계적 일상'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시민들을 위로하는 축제가 열리고 있는데요.
빛고을 광주에서는 197,80년대의 모습을 재현한 길거리 축제가 펼쳐졌습니다.
복고풍으로 불리는 레트로 감성을 느낄 수 있어 남녀노소 모두가 즐겼는데요.
현장에, 임보현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임보현 국민기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대 / 광주시 동구)

현장음>
"버스 떠나요 안 계시면 오라이~"

버스 승차권 판매소에서 표를 끊는 사람들, 안내양에게 승차권을 건넨 뒤 버스 안으로 들어가면, 70, 80년대 옛 충장로 거리 모습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당시 운행되던 초록색 택시가 있는가 하면, 문구점과 책방 등 지금은 볼 수 없는 간판이 눈길을 끕니다.

인터뷰> 기양근 / 광주시 동구
“아무래도 나이가 있어서 옛날 생각도 나고... 청춘 시절이 그립네요.”

광주광역시 동구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추억을 주제로 마련한 충장 축제, 광주 원도심의 중심가인 충장로의 이름을 딴 것으로 1970, 80년대 거리 모습이 재현됐습니다.

인터뷰> 정형균 / '추억의 충장축제' 총감독
“과거의 우리가 아름다운 우정과 만남, 기억을 현재에 부활시켜서 즐거움을 만들어가자는 취지고요. 코로나19 때문에 많이 위축되고 힘들어했잖아요.”

100여 m에 걸쳐 재현한 추억의 거리 풍경,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옛 인기 영화 포스터를 비롯해 우량아 선발대회 포스터, 그리고 '멸공 방첩'이라고 쓰인 글귀도 보입니다.
교복을 입은 배우들이 선보인 말뚝박기 등 추억의 놀이는 잠시 동심으로 돌아가게 합니다.
고장 난 전자제품을 고쳐주던 전파사에서는 옛날 라디오를, 주산학원에서는 손으로 계산하던 주판을 볼 수 있는데요.
교실 난로 위에 올려져 있는 양은 도시락, 낙서가 가득한 나무 책상과 의자가 정겹기만 합니다.
이곳에 놓인 풍금을 쳐보는 시민도 있습니다.

인터뷰> 전영숙 / 광주시 북구
“한 번 (과거로) 되돌아가서 어렸을 때, 추억의 충장축제라는 말이 딱 맞게끔 쭉 돌아보면서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축제였습니다.”

레트로 열풍이 뜨거운 요즘, 처음 접하는 흥미로운 볼거리에 어린이들은 시간 가는 줄을 모릅니다.

인터뷰> 박우현 / 중학생
“저희는 겪어보지 못한 시대니까 한 번 보는 것도 좋고 할머니 할아버지, 부모님 세대분들도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충장로 축제가 되어 좋은 것 같아요.”

알록달록한 복고풍 의상을 입고 춤추는 댄서들의 공연도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금남로 일대 / 광주시 동구)

요즘은 보기 드문 일회용 필름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
무료로 지급된 일회용 필름 카메라로 여기저기 찍어보는 체험 프로그램인데요.
필름 카메라가 낯선 자녀에게 부모가 사용법을 설명해 주기도 합니다.

현장음>
"한번 찍고 돌려, 그러면 멈추지 그럼 다음 것을 또 찍는 거야"

인터뷰> 이영아 / 광주시 남구
“(과거) 사용하던 그때의 기억이 다시 나면서 약간 레트로 느낌, 예전의 그 느낌이 살아났습니다.”

시민들이 개인적으로 찍어 집안에 갖고 있던 과거 사진들도 선보였는데요.
1980년대 광주 풍경 등이 담긴 개인 사진을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인터뷰> 이소영 / 광주시 남구
“이런 옛날 사진 보니까 저의 옛 추억도 생각나고 이런 사진들을 어디서 구했는지 그것도 신기하고...”

단계적 일상으로 2년 만에 열린 충장 축제는 입장 인원이 제한되는 등 방역 수칙을 지키며 나흘간 진행됐는데요.
내년에는 외국인들이 참여하는 월드 축제로 확대하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과거 7080 시절의 낭만을 한껏 맛볼 수 있는 추억의 충장 축제 위드 코로나 속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공감하는 모두의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임보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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