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림 앵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일상생활이 답답하게 느껴지실텐데요.
목공예를 체험하면서 지친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목재 문화체험 공간과 화재와 인명피해를 예방하는 안전한 전기장판 사용법, 알아봤습니다.
김은영 국민기자>
(목재문화체험장 / 경기도 이천시)
정겨운 새소리가 들리는 자연과 어우러져 있어 눈길을 끄는 건물, 얼마 전 경기도 이천에 문을 연 목재문화체험장입니다.
입구에 들어서자 향긋한 나무 향이 물씬 나는데요.
아늑한 분위기 속에 목공예 전시와 체험공간이 마련돼 있습니다.
인터뷰> 박종덕 / 목재 교육 전문가
"여기에 와서 나무에 대한 지식을 쌓아가고 체험실에 와서 내가 좋아하는 것도 만들어가고... 나무에 대해 따뜻함을 느끼고 가시면 되겠습니다."
이곳은 목공예 전시실.
다양한 목공예 작품을 만날 수 있고, 갖가지 나무 표본을 직접 보고 만져보면서 특성과 질감도 알 수 있습니다.
전시실 한편에는 같은 종류의 나무 카드를 맞춰 보는 디지털 놀이 화면이 있는데요.
아이들이 나무와 좀 더 친숙해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 곽윤미 / 목공예 체험객
"시설이 깨끗하고 방역수칙도 잘 지키는 것 같고 아이들도 재미있게 체험해서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에 한해 손 소독과 QR 확인 등 방역지침을 지키면서 진행됩니다.
체험객들은 원하는 소품을 선택해 만들면 되는데요.
초급과 중급으로 나뉘어 목재 교육 전문가들이 지도합니다.
주로 어린아이들이 체험하는 초급반, 여기저기서 사포질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현장음>
"사포질을 조금 하면 이게 더 부드러워지겠죠? 살살하면 돼, 잘하네~“
목재 질감을 좋게 하고 색감이 잘 나도록 사포질을 하는 것입니다.
이어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나 도형을 그리면서 나만의 개성 있는 소품 만들기에 푹 빠집니다.
이곳은 중급반, 가족 4명이 독서대를 만드느라 다 함께 힘을 모으는가 하면 다른 가족은 각자 저금통이나 시계 등 자신이 선호하는 소품을 만들어봅니다.
현장음>
"이걸로 치고 돌려서 쇠로..."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드릴 작업도 해야 하고 힘을 써야 하는 망치질도 필요합니다.
인터뷰> 정정태 / 목공예 체험객
"직접 와서 나무도 만져보고 체험하는 게 참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나무가 얼마나 소중하고 또 우리에게 유용한 건지..."
우드버닝펜을 이용해 독서대에 자녀 이름을 새겨보는 어른도 있는데요.
어느새 원하는 소품 완성.
아이들은 주로 공룡이나 비행기 모양 등의 장난감을, 어른들은 독서대나 쟁반 같은 실용적인 소품을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김태영 / 목공예 체험객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는 게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인터뷰> 김세주 / 목공예 체험객
"망치로 두드리는 게 재미있었어요."
인터뷰> 윤상미 / 목공예 체험객
"아이가 너무 좋아하고 다음에 또 와서 다른 체험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좋아하는 모습에 지도한 선생님도 뿌듯한 보람을 느낍니다.
인터뷰> 채재순 / 목재 교육 전문가
"부모님, 아이들이 여기 와서 충분한 감성을 느끼고 앞으로 더 많이 목재에 대해 느끼게 해주고 싶습니다."
(촬영: 최미숙 국민기자)
매일 오전과 오후에 각각 2시간씩 진행되는 목공예 체험 프로그램, 사전 예약을 해야 하며 체험비는 프로그램에 따라 다른데요.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작품을 만드는 쏠쏠한 재미를 맛볼 수 있습니다.
목공예를 즐기고 감상할 수 있는 목재문화체험공간.
나무가 주는 따뜻함을 느끼면서 코로나19로 지친 마음도 치유하고 소중한 추억도 쌓아보는 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김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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